
-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14명 교체, 향피제 전면 적용
- 수사 전문인력 국가수사본부 주요 보직에 배치
- 후속 인사서도 향피제 확대 적용해 인사 시스템 정비
경찰청이 전국 시·도경찰청장 인사에서 연고지 배제 원칙인 ‘향피제’를 전면 도입하며, 전체 18개 시·도경찰청장 중 14명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1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전체 치안감 직위의 81%가 바뀌었다.
경찰청은 향후에도 시·도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등 주요 보직에까지 향피제 적용을 확대하는 등 인사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업무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승진 임명됐다. 김 차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 충남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교통부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경남경찰청장을 맡아왔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이 승진 임명됐다. 고 청장은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등에서 근무한 경비 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올해 4월부터 전남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인천경찰청장은 유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맡게 됐다. 유 청장은 박근혜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파견 근무 이력이 있다.
치안감 인사에서는 김성재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부장이 경찰청 대변인으로, 송유철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이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각각 승진 임명됐다. 경기북부경찰청장에는 이승협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 강원경찰청장에는 곽병우 경찰청 대변인, 광주경찰청장에는 양영우 서울청 101경비단장, 울산경찰청장에는 최보현 서울청 수사차장, 충북경찰청장에는 박종섭 서울청 생활안전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전북경찰청장에는 신효섭 충북청장, 전남경찰청장에는 김호승 충남청장, 경북경찰청장에는 박헌수 경찰청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치안감, 경남경찰청장에는 이재영 전북청장, 제주경찰청장에는 김병찬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이름을 올렸다. 충남경찰청장은 이서영 경무관이 직무대리를 맡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공석으로 남았다.
경찰청은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경찰 수사의 책임성과 현장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수사 전문 인력을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김광식 서울관악경찰서장은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 오승진 서울청 수사부장은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에 각각 임명됐다.
한편,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로 내정됐던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태로 지휘·감독 책임 논란이 불거지면서 승진하지 못하고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치안감)으로 전보됐다. 박현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으로, 손제한 전 경찰청 기획조정관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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