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3년 차 부부, 서로 다른 생활 습관과 깊은 신뢰로 결혼 생활 유지
- 유튜브 채널 운영비로 매달 거액 지출, 세무서 조사도 무사히 마쳐
- 조회수는 낮지만 희귀병 정보 제공에 큰 자부심 갖고 활동 지속
33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여에스더와 홍혜걸 부부가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서로의 일상과 관계, 그리고 유튜브 채널 운영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직전 회차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방송 후반에는 여에스더가 오랜 시간 우울증을 겪으며 약물 치료와 전기경련치료를 받아왔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극단적인 생각이 사라졌다며, 일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홍혜걸 역시 아내가 여전히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부탁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한 일화도 공개됐다. 홍혜걸은 첫 데이트에서 갑작스럽게 여에스더의 손을 잡고 청혼한 데 이어 복부 촉진까지 요청해 여에스더가 그를 변태로 오해하고 택시를 타고 도망쳤던 사연을 전했다. 그러나 만난 지 94일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여에스더의 내조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홍혜걸의 1년 치 용돈을 현금으로 금고에 넣어두고, 홍혜걸이 금고 비밀번호까지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따로 생활하던 시절, 바쁜 일정으로 자주 찾아가지 못해 한 번에 용돈을 건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남은 용돈의 사용처에 대해 홍혜걸은 경조사 등 다양한 지출이 있다고 밝혔다.
홍혜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대한 지원금도 화제가 됐다. 그는 채널이 공익적 목적임을 강조하며, 아내가 매달 1억 8천만 원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중무휴로 하루 10개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출연하는 의사와 대학교수에게 출연료를 지급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무서에서 특수 관계인 회사에 매달 1억 원대 자금이 이동하는 이유를 조사했으나, 본인이 가져간 돈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남편의 유튜브 채널 지원금이 처음에는 8천만 원에서 시작해 매년 인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이 회계팀에 직접 전화해 금액을 올려달라고 요청한다며, 1억 8천만 원을 벌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토로했다. 홍혜걸은 지원금이 남지 않는다며, 구독자 200만 명에 비해 조회수는 2천 회 정도로 낮지만, 희귀병을 다루기 때문에 해당 환자들에게는 의미 있는 콘텐츠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부부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도 드러냈다. 홍혜걸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죽을 수 있다면 그 기회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고, 여에스더 역시 “남편은 나 대신 죽어줄 사람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면서도 빈틈을 메워온 33년의 결혼 생활이 ‘테트리스 부부’라는 별명으로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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