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이 최근 3연패에 빠졌을 때도
이 선수의 기록만큼은 이상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25경기 9골 8도움.
공격포인트만 벌써 17개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동경에게 필요한 숫자는 딱 1골 2도움.
이것만 채우면 국내 선수 누구도 하지 못했던
기록 하나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 기록만 신경 쓸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번 상대 제주에 패하면
울산의 순위까지 뒤집힐 수 있습니다.
9골 8도움, 그런데 아직 끝이 아니다.
올 시즌 이동경은 울산 공격의 중심 그 자체입니다.
25경기에 출전해 기록한 성적은 9골 8도움,
공격포인트 17개. 현재 도움과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리그 선두권을 달리고 있고 득점 역시 상위권입니다.
울산이 기록한 41골 가운데 이동경이 직접 골을 넣거나
도움을 기록한 득점만 17골.
팀 득점의 약 41.5%에 관여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득점의 질입니다.
올 시즌 9골 가운데 무려 8골을 왼발로 해결했습니다.
이동경이 골을 기록한 8경기에서
울산은 7승을 챙겼습니다.
즉 기록만 많이 쌓은 게 아니라 이동경이 터지는 날 울산도 이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던 셈입니다.
그런데 이제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딱 ‘1골 2도움’ 남았다
이동경은 지난해 이미
한 차례 10골-10도움을 넘어섰습니다.
김천 상무와 울산에서 뛰며
합계 13골 12도움을 기록했죠.
그리고 올해도 벌써 9골 8도움입니다.
앞으로 1골과 2도움만 추가하면
다시 10-10 고지를 밟게 됩니다.
여기서 기록 하나가 생깁니다.
국내 선수 최초 K리그1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아직 국내 선수 가운데 누구도 만들지 못한 기록입니다.
역대 K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두 시즌 연속 10-10을 기록한 선수는
FC서울에서 활약했던 몰리나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이동경에게 남은 ‘1골 2도움’이 더 특별한 겁니다.
그런데 울산에는 이동경 말고도
지금 무섭게 올라온 선수가 또 있습니다.
옆에서는 야고가 13골
바로 야고입니다.
지난 김천전에서 울산은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3연패 중이었던 만큼
또 분위기가 무너질 수도 있었던 상황.
그때 야고가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후반 강상우의 역전골이 나온 뒤에는
야고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멀티골.
야고는 이 활약으로
K리그1 26라운드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시즌 득점도 어느새 13골.
현재 득점왕 경쟁에서도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울산 입장에서는 이동경이
골과 도움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고,
그 앞에서는 야고가 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상황입니다.
공격만 보면 상당히 화려합니다.
그런데 팀 상황은 그렇게 여유롭지가 않습니다.
3연패는 끊었는데…제주에 지면?
울산은 김천전 승리 전까지
무려 3연패에 빠져 있었습니다.
김천을 3-1로 잡으면서 일단 급한 불은 껐습니다.
하지만 진짜 반등인지는 다음 경기까지 봐야 합니다.
상대가 바로 제주SK입니다.
현재 울산은 승점 40으로 2위.
제주는 승점 38로 4위입니다.
두 팀의 차이는 고작 2점.
울산이 패한다면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이동경의 개인 기록보다
팀 입장에서는 훨씬 중요한 승부입니다.
다행히 울산은 제주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최근 제주전 10경기에서도 8승 2패로 강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재미있는 게 있습니다.
하필 이동경이 제주만 만나면 했다
이동경 역시 올 시즌
제주를 상대로 두 경기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3월 제주 원정에서는 도움.
5월 홈경기에서는
직접 왼발로 골까지 넣었습니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이번에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대기록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기록보다 먼저 필요한 건 승리입니다.
3연패를 겨우 끊어놓은 상황에서
다시 패한다면 김천전 반등의 의미도 작아집니다.
반대로 제주까지 잡는다면
연승과 함께 2위 경쟁에서도
조금은 숨통을 틔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동경의 기록까지 따라온다면
울산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그림이겠죠.
이동경 기록보다 더 중요한 숫자 ‘2’
이동경 9골 8도움.
야고 13골.
개인 기록만 보면
울산에는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숫자는
어쩌면 이 기록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울산과 제주 사이의 승점 차, 단 2점.
이동경은 1골 2도움만 더하면
국내 선수 최초 두 시즌 연속 10-10에 도달하고,
야고는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 기록도, 팀 순위도 걸려 있는 제주 원정.
특히 올 시즌 제주를 만날 때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던 이동경이
이번에도 울산을 살리고
대기록까지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지
이번 경기가 꽤 재미있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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