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은 스토킹·폭력에 죽었는데, 가해자 누나는 KBS 드라마 배우”…유족 주장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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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4-0091/image-e3fcd17d-81ca-4e20-8591-acde0a906f3a.jpeg)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사건으로 20대 딸을 잃은 유가족이 가해자의 친누나가 현재 KBS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라고 주장하며 시청자 청원을 제기했다. 유가족은 KBS가 관련 사실을 인지했는지 밝히고 공영방송으로서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3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부산 오피스텔 추락사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숨진 여성의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자는 딸의 사망과 관련한 입장을 전하며 가해자 가족의 근황을 언급했다.
청원자는 “딸은 가해자의 지독한 스토킹에 시달리다 억울한 죽음을 맞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딸을 빼앗아 간 가해자의 가족은 지금도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며 “특히 가해자의 누나는 현재 KBS 저녁 일일드라마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를 향한 요구도 담겼다. 청원자는 “저희 가족의 딸은 억울하게 죽었는데 가해자 가족의 딸은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며 “그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딸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입장을 밝혀 달라”며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유가족이 가해자의 누나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사건이 발생한 2024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에도 “유가족은 절망 속에 살고 있는데 가해자의 누나는 드라마를 촬영하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제기됐다.
이번 청원으로 해당 주장이 다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은 2024년 1월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발생했다. 당시 9층에 있던 20대 여성 B씨가 전 남자친구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창밖으로 추락해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이별을 요구한 B씨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하고 협박한 정황이 확인됐다. A씨는 약 17시간 동안 B씨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고 365차례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았다. 와인잔을 깨뜨리거나 의자를 던지며 협박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A씨는 특수협박과 협박, 재물손괴, 퇴거불응,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3년 6개월과 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가 선고됐다. 항소심에서는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이 고려돼 형량이 징역 3년 2개월로 줄었다.
다만 재판에서 유죄가 인정된 것은 스토킹과 협박 등의 혐의였다. B씨의 사망에 대한 A씨의 직접적인 형사책임은 인정되지 않았다.
유가족은 B씨가 추락 직전 창틀에 매달려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A씨에게 자살방조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경찰은 해당 혐의를 불송치했지만, 유가족의 이의신청 이후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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