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온 가족이 경주로 여행간다 사람을 죽이러!!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살인을 당했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살인범을 잡는 것이나 재판 받는데 있어 그저 지켜보는 것 이외는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재판을 통해 처벌을 받아도 살인범이 반성하면 형량마저 낮아집니다.
반성하지 않는 살인범이 거의 없고 거의 무조건 초범이라는 점도 작용합니다.
누가 봐도 반성하는 듯하고 정상참작을 할 수 있는 대상도 있겠지만요.
전혀 그렇지 않는 살인범이 그런 판결을 받으면 가족들은 피가 거꾸로 솟을겁니다.
더구나 그 살인범이 묻지마 살인범이라면 더욱 그렇죠.
아무리 악을 쓰고 난리를 쳐도 재판에서 변하는 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법은 생각보다 융통성이 많아 형량이 고무줄처럼 변합니다.
억울한 희생자 가족 입장에서는 그저 삭히며 살아가는 것 이외는 없습니다.
워낙 이런 일이 많다보니 문학 작품이나 드라마와 영화에서 대리만족을 줍니다.
사적 제재는 그 자체가 불법이지만 이를 보고 응원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입니다.
이상하게도 갈수록 이런 사적 제재에 대한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뭔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도 되는데요.
영화 「경주기행」은 이런 사적 제재를 통해 가족의 복수를 하는 내용입니다.
제목처럼 경주에 가서 자신의 막내 딸을 죽인 살인범을 제거하려 합니다.
살인범이 무슨 일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희생자 가족이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묻지마 살인이 아닌 다음에는 면식범이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르게 되죠.
완벽한 알라비이를 위해 이들은 경주 여행을 계획하고 실천에 옮깁니다.
막내 딸의 죽음과 판결에 억울해서 아빠마저도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이때부터 이정은이 연기한 엄마인 이옥실은 복수를 계획합니다.
형량을 줄여달라는 탄원서까지 써서 빨리 사회에 나오도록 노력하죠.
첫째 딸인 공효진이 연기한 윤장주, 박소담이 연기한 둘째 딸 윤영주.
끝으로 이연이 연기한 윤동주까지 넷이 봉고차에 기절시켜 데리고 갑니다.
경주에서 아무도 오지 않는 펜션을 잡고 그곳에서 일을 처리하려 하는데요.
다소 영화답게 재빨리 처리하지 않고 의미를 부여한 후에 제거하려 합니다.
덕분에 살인범인 변요한이 연기한 백상현이 마취에서 깰 수 있는 시간을 벌죠.
마취에서 깬 남자를 여자 넷이 합심해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이를 위해 셋째인 윤동주가 프로 레슬러라는 설정을 넣습니다.
그렇다고 영화는 심각하거나 무겁게 흐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조금은 밝고 웃음도 나오게 만들어 가볍게 해줍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쫓고 쫓기는 전개가 되어 긴장감도 주고요.
언제나 중요한 건 상대방이 아닌 내 마음이 아닐까합니다.
복수를 한다고 내 마음이 편해진다는 보장은 절대로 없습니다.
속에서 불이 난다는 표현을 이정은이 하는것처럼 해결해야만 편안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결단을 할수밖에 없을 수 있습니다.
출연한 배우들이 다들 연기 구멍없이 캐릭터를 생기있게 보여줍니다.
노 개런티로 출연한 변요한은 이전과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요.
마지막은 이정은이 엄마의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주는데 공감이 되더라고요.
이정은이 연기한 이옥실은 모든 것이 끝난 후 마음이 편해졌을지 여전히 무거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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