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단행했던 대형 맞트레이드의 향방이 2026시즌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적 첫해 3할 타율과 18홈런을 터뜨리며 대박을 터뜨렸던 내야수 손호영이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진 까닭이다.
반면 롯데를 떠났던 우완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은 LG 마운드의 핵심 필승조로 거듭나며 반전 서사를 썼다.

손호영은 거침없는 공격적 스윙을 자랑했으나 타격 접근법이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강점을 잃어버렸다.
올 시즌 타율이 2할대 초반까지 떨어진 데다 적극적인 스트라이크 존 공략마저 실종되며 출루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내야 경쟁에서 밀려나 외야수 전향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해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반면 LG 유니폼을 입은 우강훈은 150km가 넘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마운드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염경엽 감독의 신뢰 속에 승리조로 등판하며 타이트한 위기 상황을 깔끔하게 막아내는 투구를 연이어 선보였다.
제구 난조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체인지업과 커브 등 변화구 완성도를 높여 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로 성장했다.

롯데는 불펜진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우완 강속구 사이드암 자원이 절실했던 만큼 우강훈의 부재가 크게 다가온다.
8월 맞대결에서 우강훈이 150km 패스트볼로 롯데 타선을 제압하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트레이드 직후 웃었던 롯데가 마운드 불균형과 타자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손호영의 반등 여부와 우강훈의 필승조 안착은 이번 트레이드의 최종 승자를 가릴 핵심 분수령으로 작동한다.
롯데가 손호영의 포지션 잔혹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과거 영입 단행에 대한 비판 여론은 피하기 어렵다.
반대로 우강훈이 LG의 잔여 시즌 마운드를 끝까지 지켜낸다면 양 팀의 맞트레이드 평가표는 완전히 뒤바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