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사 주최 측 드레스코드 ‘칵테일 어타이어’ 무시한 복장 선택
- 서경덕 교수, 엘고트의 의상 선택에 무례함과 자질 의심 비판
- 엘고트, 일본 문화에 관심 많으나 한국 행사서 문화적 예의 지적받아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CJ 나이트 인 셀러브레이션 오브 프리즈 서울’ 행사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K-푸드, K-증류주 등 한국 고유의 음식과 음료를 선보이고,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주최 측은 참석자들에게 ‘칵테일 어타이어(Cocktail Attire)’라는 세미정장 수준의 드레스 코드를 안내했다.
그러나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 할리우드 배우 안셀 엘고트가 일본 전통의상 유카타를 입고 등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행사장에는 박찬욱 감독, 이병헌·이민정 부부, 이정재, 가수 지드래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외 정·재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안셀 엘고트의 의상 선택은 온라인상에서 즉각 비판을 받았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안내된 드레스 코드와 전혀 다른 일본 전통의상을 입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한일 양국의 민감한 역사적·문화적 맥락을 고려할 때, 그의 행동에 대해 무례함과 정치적 의도까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시 4일 SNS를 통해 안셀 엘고트의 복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서 교수는 “굳이 유카타를 입고 등장한 것은 너무 무례하다”며 “글로벌 스타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본 여성과 결혼했다 하더라도, 때와 장소에 맞는 복장 선택은 기본적인 예의”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셀 엘고트는 최근 일본계 여성과 사실혼 관계를 맺고 첫 아이를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으며, HBO 드라마 ‘도쿄 바이스’에 출연하는 등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BTS)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친한파 이미지를 보여왔던 안셀 엘고트가, 정작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공식 행사에서 기본적인 TPO(시간·장소·상황)와 드레스 코드를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K-컬처 팬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유카타 논란에 대해 안셀 엘고트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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