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인 160만 원선까지 내려앉으며 저가 매수를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에만 1조 원이 넘는 매도 폭탄을 쏟아내면서 시장에서는 단순 낙폭 과대로 접근하기엔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경쟁사들의 기술 추격과 글로벌 거시경제 악재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어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 1조 원 매도 폭탄의 의미
외국인은 코스피 전체 순매도액 1조 9,197억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조 684억 원을 SK하이닉스 한 종목에 집중시켰다.
단순한 시장 전반의 투심 악화나 일회성 차익 실현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특정 종목에 대한 수급 이탈이 심각하게 나타난 셈이다.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조 단위 매물이 반복적으로 쏟아지고 있어 외국인 자금의 구조적 유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HBM 독점 프리미엄 약화와 경쟁 격화
SK하이닉스가 300만 원 가까이 치솟았던 핵심 동력은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58%에 달하는 독점적 지위와 프리미엄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HBM4 검증을 마치고 출하를 앞당기면서 하반기 점유율을 21%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돼 독점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중국 CXMT가 HBM3E 소량 생산에 진입하고 상반기 매출이 873.6% 급증하는 등 추격 속도가 빨라져 독자적 희소성이 옅어졌다.

매크로 악재와 높아진 기대치의 부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182%까지 치솟고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급등하자 증시 전반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크게 끌어올려졌다.
글로벌 거시경제 악재가 방아쇠 역할을 하면서 그동안 높은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에 누적되어 있던 리스크가 한꺼번에 표출됐다.
장기적인 메모리 업황 호조 전망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요구하는 과도하게 높은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160만 원도 저렴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고점 대비 46% 폭락하며 160만 원선에 도달한 SK하이닉스는 기술적 반등만을 노리고 진입하기에 여전히 불안 요소가 팽배하다.
삼성전자와 중국 CXMT의 거센 추격 속에서 SK하이닉스가 독보적인 HBM 1등 프리미엄을 입증해 내는지가 향후 주가의 핵심 분수령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그치고 HBM4 양산 주도권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지지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본 콘텐츠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시장 자료와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참고용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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