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KBO 리그 고별 무대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보스는 9월 1일 대구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 피창으로 승리를 챙겼다.
아리엘 후라도의 복귀에 따라 마운드를 내려오는 그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보스는 한국 무대 초반 롯데를 만나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극심한 적응통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리그 타자들의 특성을 파악한 이후 칼날 제구와 예리한 변화구를 앞세워 완벽하게 반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등판에서 롯데 타선을 차갑게 침묵시킨 장면은 그가 리그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반면 상대 마운드를 바라보는 롯데 팬들의 마음은 한없이 찹찹해질 수밖에 없었다.
시즌 후반기 가을야구 사수가 시급한 롯데는 외국인 선발진의 동반 침체로 심각한 계산 복잡에 시달리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제레미 비슬리가 8월 평균자책점 7.99로 크게 흔들리며 마운드 구상에 차질을 빚었다.

긴 이닝을 책임지지 못하는 선발진 탓에 불펜의 과부하가 누적되며 구단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상대 단기 대체 투수가 7이닝을 가볍게 삭제하는 동안 롯데 타선은 속절없이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검증된 외국인 투수의 깔끔한 투구와 비교되면서 롯데의 외국인 구성 잔류 여부를 둘러싼 팬들의 비판이 거세졌다.

삼성을 떠나는 보스가 보여준 강력한 적응력은 선발진 재편이 시급한 롯데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비슬리의 기복과 경기력 저하를 방치한다면 롯데는 다음 시즌 구상에서도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확보하기 힘들다.
리그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한 구위와 이닝 소화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롯데 외국인 투수진의 선결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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