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살이 넘으면 돈을 모으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월급은 줄거나 끊기고 병원비처럼 새롭게 들어가는 돈도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슷한 연금과 재산으로 시작했는데 몇 년 뒤 보면 오히려 돈이 차곡차곡 쌓이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한 투자 비법이 있어서가 아니라 은퇴하면서 돈을 쓰는 방식 자체를 바꾼 경우가 많다.

3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돈을 줄인다
현역 시절에는 체면 때문에 좋은 차를 타고, 모임에 나가면 밥도 사고, 경조사도 남들보다 부족하지 않게 챙겼다. 하지만 60살을 넘으면 이런 지출부터 하나씩 정리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끼며 사는 것은 아니다. 남에게 보여주는 데 쓰던 돈을 여행이나 건강처럼 자신에게 만족을 주는 곳으로 옮긴다. 돈을 덜 쓰는데 오히려 삶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2위. 큰돈보다 매달 빠져나가는 돈부터 잡는다
보험료, 통신비, 자동차 유지비, 각종 회비처럼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다시 살펴본다. 한 달에 30만 원을 줄이면 1년이면 360만 원이고 10년이면 단순 계산으로 3,600만 원이다.
은퇴 후에는 큰돈 한 번 아끼는 것보다 매달 반복되는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훨씬 오래간다. 돈이 모이는 사람들은 물건 하나를 싸게 사는 것보다 생활 구조 자체를 가볍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

1위. 자식에게 들어가는 돈에 선을 긋는다
60대 이후에도 돈이 모이는 사람들은 자식을 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 도와줄 것인지 미리 정해놓는 경우가 많다. 결혼자금과 집값을 무리해서 보태주고, 손주 교육비를 대신 내주고, 자식이 힘들 때마다 목돈을 꺼내주기 시작하면 부모의 노후자금은 빠르게 줄어든다.
자식이 안쓰러워 한 번씩 도와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부모의 노후까지 흔들릴 정도라면 결국 나중에는 부모와 자식 모두가 힘들어진다. 60살 이후 돈이 모이는 사람의 중요한 공통점은 자식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노후만큼은 자식에게 책임지게 만들지 않겠다는 기준이 있다는 것이다.

60살 이후에는 많이 버는 능력보다 이미 가진 돈을 오래 지키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그렇다고 여행도 하지 않고 외식도 줄이며 무조건 통장 잔액만 늘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곳에는 쓰되 체면과 습관, 끝없는 자녀 지원처럼 만족이 오래 남지 않는 지출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이다. 결국 노후에 돈이 모이는 사람은 지독하게 아끼는 사람이 아니라 어디에는 쓰고 어디에서는 멈춰야 하는지 기준이 분명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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