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던 순애보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던 배우 정성일이 결혼 9년 만에 아내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정성일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깊은 대화와 고심 끝에 원만하게 합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
소속사 측은 “특정 일방의 귀책사유로 인한 결별이 아니며, 서로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비록 부부로서의 인연은 다했지만, 아이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부모로서의 책임과 애정은 변함없이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호감을 키웠으나, 아내의 미국 유학으로 인해 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해야 했다. 시차와 물리적 거리 속에서 두 사람은 3년 동안 오직 메일과 전화 통화만으로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나눴다.
하지만 현실의 벽 앞에 결국 이별을 맞이했고, 이후 약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의 소식조차 알지 못한 채 각자의 일상을 살아갔다.
멈춰 섰던 인연의 시계를 다시 움직인 것은 뜻밖의 배려였다. 헤어진 뒤에도 아내는 정성일의 어머니와 따뜻한 안부를 이어오고 있었고, 정성일의 어머니가 수술을 위해 서울로 올라왔을 때 직접 병간호를 도우며 곁을 지켰다.
이 일을 계기로 운명처럼 재회한 두 사람은 8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깊은 신뢰를 확인하며 만난 지 3개월 만인 2016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듬해 아들을 품에 안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던 두 사람은 과거 방송을 통해 영화 같은 재회 스토리를 전하며 대중의 큰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9년의 결혼 생활 끝에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기로 최종 결정했다. 비록 부부로서의 관계는 정리했으나,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며 원만한 합의를 이룬 두 사람에게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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