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장을 갖춰 입은 70살 신입사원이 패션 스타트업에 첫 출근을 합니다. 2015년 개봉해 국내에서만 약 36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이 영화,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인턴’입니다. 개봉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힐링 영화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스테디셀러죠.

은퇴 후 다시 시작한 두 번째 출근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벤은 아내와 사별하고 은퇴 생활의 공허함을 느끼던 중, 시니어 인턴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해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새 출발을 합니다. 수십 년 직장 생활에서 쌓은 연륜과 매너로 조금씩 동료들의 마음을 여는 과정이 잔잔한 웃음과 함께 그려집니다.

젊은 CEO와 시니어 인턴의 특별한 우정
앤 해서웨이가 연기한 줄스는 창업 1년여 만에 회사를 키워낸 젊은 CEO지만, 일과 가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입니다. 처음엔 시니어 인턴이 영 어색했던 줄스가 벤의 조언과 배려에 기대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가죠. 로맨스 없이도 이렇게 따뜻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관계였습니다.

국내 360만, 유독 한국에서 사랑받은 이유
‘인턴’은 국내에서 약 3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고, 지금도 OTT와 TV 재방송으로 꾸준히 시청되는 작품입니다. 일에 지친 직장인들, 인생 2막을 고민하는 중장년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공감할 이야기라는 점이 롱런의 비결로 꼽힙니다. 경험은 늙지 않는다는 영화의 메시지는 시대가 바뀌어도 유효하니까요.

한국판 리메이크까지 나오는 원조의 힘
이 영화의 인기를 증명하듯 한국판 리메이크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2026년에는 한소희가 줄스에 해당하는 역할을 맡은 한국판 ‘인턴’의 제작 소식이 공개되며 원작이 다시 화제에 올랐죠. 과거 송강호에게 리메이크 출연 제안이 갔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만큼, 한국 영화계가 오랫동안 탐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친 하루 끝에 처방하는 영화
큰 사건도, 악역도 없지만 보고 나면 마음이 정돈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인턴’은 바로 그런 처방전 같은 작품입니다. 출근길이 유난히 무겁게 느껴지는 요즘이라면, 이번 주말 벤의 첫 출근을 따라가 보세요. 어른의 품격이 무엇인지 조용히 보여줄 겁니다.
벤이 아침마다 면도를 하고 넥타이를 고르는 그 성실한 루틴처럼, 하루를 견디는 힘은 의외로 작은 데서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출근하는 모든 분들께 이 영화가 작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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