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tvN 시청률 1위로 종영” 최고 13% 찍은 그 호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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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산 사람은 볼 수 없는 호텔이 있습니다. 2019년 여름 안방을 사로잡고 전국 평균 12%, 최고 13%로 그해 tvN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르며 막을 내린 작품, ‘호텔 델루나’입니다. 방영된 지 몇 해가 지난 지금도 여름이면 어김없이 소환되는 드라마죠.

귀신들만 묵을 수 있는 호텔
호텔 델루나는 이승을 떠나지 못한 영혼들이 한을 풀고 저승으로 가기 전 머무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객실도, 연회장도, 스카이라운지도 모두 죽은 자들을 위한 것. 매회 호텔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사연이 옴니버스처럼 펼쳐지는데, 그 사연 하나하나가 웃기고 슬프고 오싹해서 시청자들을 쥐고 흔들었습니다.

천 년을 갇힌 사장, 장만월
이지은이 연기한 장만월은 천 년 넘게 호텔에 묶여 있는 사장입니다. 화려한 의상과 도도한 말투 뒤에 깊은 상처와 오래된 원한을 숨긴 인물이죠. 가수 아이유가 아닌 배우 이지은의 존재감을 새삼 각인시킨 캐릭터로, 매회 바뀌는 그의 스타일링은 방영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

유일한 산 사람, 지배인 구찬성
여진구가 연기한 구찬성은 이 호텔의 유일한 인간 직원인 엘리트 지배인입니다. 겁은 많지만 다정한 그가 냉소적인 장만월 곁에서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과정이 극의 중심축이 되죠. 천 년의 시간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관계는 로맨스이면서 동시에 구원의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최고 13%, 그해 tvN 최고 히트작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가 쓴 이 드라마는 최종회에서 전국 평균 12%, 최고 1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그해 tvN 드라마 가운데 최고 성적표였죠. 독창적인 세계관과 배우들의 연기, OST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였습니다.

체크아웃 후에도 남는 여운
손님들이 한을 풀고 호텔을 떠나듯,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시청자들의 마음에는 오래 여운이 남았습니다. 삶과 죽음, 기다림과 작별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호텔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달이 뜨는 밤, 정주행하기 좋은 드라마입니다.
화려한 미술과 의상, 손님들의 사연이 안기는 뭉클함까지. 오늘 밤 잠들기 전, 달빛 아래 그 호텔의 로비에 잠시 들러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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