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박은숙 기자] 목진석 9단이 울산에서 다시 한 번 바둑 시니어 최강자의 위상을 확인했다.
목진석 9단은 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개최된 2026 울산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 프로 시니어 최강전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 전기 우승자로 자동 진출했던 목진석 9단은 5일 16강전과 8강전에서 각각 김기헌 7단, 김혜민 9단을 연달아 제압하며 본선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이어갔다.
6일 4강전에서는 안조영 9단과 접전 끝에 239수 만에 승부를 결정지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만난 이창호 9단은 시니어 랭킹 1위로, 목진석 9단과는 지난해 같은 무대 결승에서 맞붙어 패한 바 있다. 목진석 9단은 이번에도 이창호 9단을 연이어 꺾으며 울산시장배에서 8연승을 기록했다.
목진석 9단은 우승 확정 후 “이번 결승은 나 스스로도 믿기 힘든 역전승이었다. 울산에서 매번 좋은 기억만 남기고 돌아가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호 9단은 같은 날 4강에서 한종진 9단을 상대로 69수 만에 승리하며 2024년 결승에서 당했던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냈으나, 최종전에서는 다시 한번 목진석 9단에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은 3승 1패를 기록했고,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 승리를 추가하면 자신의 통산 2000승 고지에 10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천정곤 울산시바둑협회장이 목진석 9단에게 우승 상금 2500만 원과 트로피를, 이창호 9단에게는 준우승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각각 수여했다.
2026 울산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 프로시니어 최강전은 울산시바둑협회 주최, 한국기원과 울산시바둑협회 공동 주관으로 치러졌으며, 울산광역시와 울산시체육회가 후원했다. 대국은 각자 30분과 40초 초읽기 3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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