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주가가 고점 대비 급락하며 160만 원대까지 떨어지자 투자자들의 셈법이 한층 복잡해졌다.
시장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노무라증권은 기존 목표주가 470만 원과 매수 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주가가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황에서도 외국계 거대 증권사가 파격적인 수치를 고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노무라는 주가 급락으로 SK하이닉스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3배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으로 주가가 밀렸으나 향후 실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시장이 단기 주가 조정에 과도하게 반응할 뿐 본질적인 기업가치는 심각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는 급증하는 반면 단기 공급 확대는 제한적이다.
노무라는 글로벌 메모리 생산능력이 수년 내 두 배 이상 늘어야 하며 공급난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고객사들과 5년 단위 장기공급계약이 늘고 선급금 구조가 정착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진 점도 꼽았다.

다만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는 단기 실적 흐름에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노무라는 원화 가치가 10% 상승할 때 영업이익이 12%가량 줄어들 수 있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7조 원으로 낮췄다.
그럼에도 메모리 평균판매단가의 가파른 상승세가 환율에 따른 이익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한다고 판단했다.

노무라증권이 제시한 470만 원 목표가는 당장의 주가 반등보다 메모리 수급 불균형의 장기화에 베팅한 수치다.
주가가 160만 원대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반등의 열쇠는 5년 장기계약의 실질적 이익 전환과 HBM 가격 상승세에 달려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환율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 평균판매단가가 실적 개선을 끌어올리는지 확인하며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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