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식장의 문이 열리자마자 늠름하게 제복을 입고 서 있던 보조견들이 한순간에 참았던 애교를 터뜨렸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자신을 먹이고 씻기며 세상 적응을 도와준 ‘첫 부모’를 다시 만났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품으로 뛰어드는 아이들의 모습에 현장은 순식간에 환호와 눈물로 채워졌습니다.
tiktok_@canineorg
◆ 8주 차 핏덩이에서 의젓한 보조견으로
미국의 비영리 보조견 단체 ‘캐나인 컴패니언(Canine Companions)’은 최근 엄격한 전문 훈련을 마친 보조견들의 졸업식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특별한 손님들이 초대됐는데, 바로 생후 8주 차부터 임시 양육을 맡았던 위탁 봉사자 ‘퍼피 레이저(Puppy Raiser)’들이었습니다.
보조견 후보생들은 생후 8주가 되면 위탁 가정으로 보내져 약 1년 6개월간 생활합니다.
이 기간 동안 배변이나 기본 복종 훈련은 물론, 대중교통이나 마트, 식당 등 사람들의 일상 공간에 적응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습니다. 봉사자들의 세심한 돌봄 속에서 보조견으로서의 바탕을 다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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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잘했죠?” 눈물바다가 된 1년 만의 재회
행사장 내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단연 양육 봉사자와 보조견의 재회였습니다.
전문 대형 훈련소 생활을 견디고 번듯하게 자란 강아지들은 먼발치에서 키워준 봉사자를 알아보자마자 꼬리를 격렬하게 흔들었습니다.
어떤 강아지는 멍멍 소리를 내며 달려갔고, 어떤 아이는 봉사자의 가슴팍으로 그대로 돌진해 바닥에 엎어지며 얼굴을 비볐습니다.
늘 의연한 모습만 보던 훈련사들도 참았던 미소를 지었고, 품 안에 안긴 아이를 바라보는 봉사자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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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개의 작별, 그리고 위대한 첫걸음
이번 졸업식을 통해 총 75마리의 보조견이 새로운 삶의 여정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75곳의 위탁 봉사 가정 역시 자식처럼 돌본 아이를 보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품에 쏙 들어오던 작은 강아지를 보조견으로 키워내기까지 봉사자들이 기울인 정성은 적지 않았습니다.
소중한 존재와 헤어지는 일은 쉽지 않지만, 봉사자들이 흘린 눈물에는 대견함과 자부심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자신이 준 사랑을 바탕으로 자란 아이가 이제 누군가의 눈과 손발이 되어줄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보조견들은 도움이 필요한 새로운 파트너의 곁으로 이동해 평생의 동반자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온전한 사랑을 받고 자란 75마리의 보조견들이 펼쳐갈 다음 이야기에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canineorg Happy tears Raise a puppy. Change a life Our volunteer puppy raisers reunited for the last time with their now #servicedogs after not seeing them for months. 🦺 They’re now off to their forever person – to provide greater independence for people who benefit the most from them. Learn more about our puppy raising program: canine.org/pupvol #reunion #emotional #fyp #foryoupage ♬ original sound – Canine Compan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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