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직접 올린 섬뜩한 ‘한글 경고장’…”호르무즈 파병하면 감당 못 할 대가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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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파병 요청으로 한국 정부의 외교적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한국을 직접 겨냥해 이례적인 한글 공식 성명을 내놓으며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섰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근 공식 SNS를 통해 한글로 직접 작성한 입장문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양국이 지난 60여 년간 상호 존중 속에 우호 관계를 이어왔음을 먼저 상기시키면서도, 한국의 페르시아만 및 호르무즈 해협 내 군사 작전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날 선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자국민이 미국의 위협에 맞서 자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제3국이 해당 해역에서 군사적 주둔이나 작전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침략 행위를 돕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책임 있는 주권 국가라면 미국의 강요에 휘둘려 범죄적 행위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며 “위험한 선택에는 심각한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는 경고 문구가 담긴 이미지까지 함께 공유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X 계정에 게시한 한글 입장문
이 같은 이란의 초강경 메시지는 미국의 파병 요구가 거세지는 시점과 맞물려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동 원유 의존도가 높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위해 군사적 기여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을 직접 거론해 압박해 왔습니다. 미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 역시 우방국들의 신속한 군사 자산 지원을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동참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중동 지역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우리 선박의 안전한 자유 항행을 위해 국제사회 및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에너지 안보와 동맹 관계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한국 외교가 다시 한번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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