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간판 타자 김도영의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 도전이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김도영은 9월 6일 광주 KT전에서 4타수 4안타 1볼넷 3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기대를 모은 홈런포는 터지지 않았다.
대기록 달성 마지노선으로 정해진 날에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27년 만의 최연소 신기록 경신도 무산됐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 시즌 39호 아치를 그리며 이승엽의 최연소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이후 경기들이 연달아 우천 취소된 데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까지 이어지며 페이스가 급격히 뒤흔들렸다.
상대 배터리가 정면 승부를 피하면서 자동 고의4구만 수차례 얻어내는 등 타격 기회 자체가 크게 제한됐다.

주위의 뜨거운 관심과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20대 어린 타자가 짊어져야 할 중압감도 갈수록 무거워졌다.
김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기록을 신경 쓰느라 타석에서 자신만의 스윙을 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왕관의 무게를 견디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심했지만 실패를 통해 타석에서의 마음가짐을 새로 배웠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 마음을 내려놓고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4안타를 몰아치며 특유의 매서운 타격감을 완벽히 회복했다.
비록 최연소 타이틀은 놓쳤으나 39홈런을 기록 중인 그의 시즌 첫 홈런왕과 토종 40홈런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타격 폼과 마인드를 재정비한 김도영이 남은 정규시즌 경기에서 팀 우승 경쟁과 개인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쥘지 주목된다.

최연소 40홈런이라는 부담감을 내려놓은 김도영의 방망이는 한층 더 날카로운 정타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마지막 경기 맹타로 타격감을 되찾은 만큼 데뷔 첫 홈런왕과 팀의 선두권 추격을 이끌 동력은 충분히 확보됐다.
대기록의 중압감을 훌훌 털어낸 김도영이 정규시즌 막판 KIA의 상승세를 주도하며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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