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루스소셜에 주식 수천억 달러 벌었다는 내용 포함 게시물 다수 게재
- 이란 전쟁 승리와 미국 영토 확장 등 근거 없는 주장 AI 이미지로 확산
- 트루스 API 구독 서비스로 정책 조기 공개해 금융시장 영향력 논란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이미지와 함께 다양한 주장을 연이어 게시하고 있다. 이 게시물들에는 미국의 자연 명소와 천체, 영토, 사물 등이 모두 미국의 소유로 묘사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새로운 미국 영토’로 표시된 AI 이미지, 뉴멕시코 주가 ‘뉴아메리카’ 주로 바뀐 모습, 멕시코만이 ‘아메리카만’으로 개명된 지도 등이 포함됐다. 또 “달은 우리 것이다”라는 문구와 미 성조기가 그려진 달 이미지도 등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을 미국의 영웅이자 구원자로 강조하는 AI 생성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연방의사당을 배경으로 미래형 로봇들에 둘러싸인 모습, 빨간색 마가(MAGA) 모자를 쓰고 성조기를 두른 프로레슬러 스타일의 이미지, 자신이 창설한 우주군을 지휘하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는 슬로건과 함께 미국이 지구와 우주를 지배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란과 관련해서도 트럼프는 근거 없는 승리 주장을 반복했다. 이란이 파괴되는 장면을 담은 다수의 AI 이미지, 이란 통화가 붕괴됐다는 차트, “이란은 실패한 국가다”라는 문구가 적힌 지도 등도 게시했다. 군함 갑판에서 선박이 폭발하는 장면, 미 성조기 망치로 이란 지도를 내리치는 모습, 하르그섬 폭발을 묘사한 이미지 등도 포함됐다.
트럼프는 자신이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임을 강조하는 게시물 역시 올렸다. AI로 제작된 그림에서는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프랭클린 델라노어 루스벨트(FDR), 토머스 제퍼슨, 앤드루 잭슨 등이 트럼프보다 아래 단계의 ‘위대한’ 대통령으로, 로널드 레이건은 ‘위대한 것에 가까운’ 수준으로, 빌 클린턴, 존 F 케네디(JFK), 해리 트루먼 등은 ‘평균’으로, 조지 HW 부시(아버지)와 린든 B 존슨은 ‘평균 이하’로,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아들), 지미 카터 등은 ‘실패한’ 대통령으로 분류됐다.
주식 시장과 관련된 주장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여러 대의 모니터를 보며 주식 시장을 추적하는 AI 이미지와 함께, “나는 나 자신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이 일을 한다. 미국을 위해 주식과 많은 다른 유형의 보유 자산으로 수천억달러를 벌어들였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내가 받는 것은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의 비판뿐이다. 매우 불공하지만 어쩌겠는가!”라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3년 8월 인텔 지분 10%를 인수했으며, 이 지분의 가치는 현재 500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긴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책을 발표하면서, 월 10만달러짜리 ‘트루스 API’ 구독자에게 게시물을 먼저 공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대통령의 정책 발표가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지난 7월 상원에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의 ‘트루스 API’가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는지 조사할 것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트루스소셜에 AI 생성 이미지와 함께 자신의 치적을 강조하는 게시물을 다수 올렸다. CNBC는 그가 올린 이미지 중에는 이란의 패배를 묘사하거나, 조지 워싱턴과 함께 말을 타는 모습,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들고 있는 AI 이미지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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