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인턴’이 오는 16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최민식과 한소희가 세대와 직급을 뛰어넘는 오피스 라이프를 그린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 영화는 2015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던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리메이크로, 론칭 3년 만에 패션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선우(한소희)의 회사에 37년 경력의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가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민식은 극 중 평생을 출판사에서 일하다 은퇴한 후, 패션 스타트업 ‘우투투’에서 막내 인턴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기호 역을 맡았다. 그는 특유의 성실함과 깊은 내공으로 주변 인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물로 그려진다. 극 중 싱크로율에 대해 최민식은 “5.8% 정도밖에 안 된다”며, “내가 기호였으면 구박받으면서 일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리메이크 작품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최민식은 여러 차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솔직히 말하자면 리메이크는 다시는 안 한다. 기사에 써도 된다”며, “이렇게 유명한 작품 리메이크는 재미도 없고, 배우 입장에서는 비교당할 수밖에 없다. 나라도 유명한 작품을 리메이크하면 비교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숙명을 짊어지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했나 싶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턴’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생각하면 안 하면 된다. 간단한 문제지만, 내가 안 하는 게 뭐가 무서워서 안 하겠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비교당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좋은 작품이 리메이크라는 명목 아래 재해석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부담감을 내려놓고 원작을 잊은 채 우리 식으로 이야기를 꾸며보자고 마음먹었다. 메시지가 좋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최민식은 전작에서 보여준 강렬한 캐릭터들이 여전히 인터넷 밈(Meme)으로 소비되는 현상에 대해 “새로운 작품, 새로운 정서가 부각되어야 하는데, 예전 이미지가 겹쳐지는 건 배우로서 유쾌한 일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관심 표현이라고 본다. 작품이 세상에 나와 관심을 받는다면 긍정적인 작용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매번 달라야 한다는 강박은 없다. 작품에 걸맞은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차별화된다”며, “일부러 바꾸려고 하지 않아도 결국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인턴’이 저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의 시작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번 작품이 새로운 도전임을 밝혔다.
영화 속 신조어와 유행어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최민식은 “학생 때도 나름 유행어가 있었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같은 말이 기억난다”며, “요즘 인턴 동기들은 그런 말을 전혀 모르더라. ‘감다뒤’ 같은 줄임말도 잘 몰라서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감다뒤’ 반댓말인 ‘감다살’은 맞췄다”며 웃음을 보였다. ‘뻐꾸기 날린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예전부터 쓰던 말이고, (이)경규 형도 학교 다닐 때 자주 썼던 우리 세대 유행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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