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점 대비 38% 급락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고 국내외 증권가에서 저평가 경고와 함께 파격적인 목표가 재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KB증권과 노무라증권은 AI 인프라 투자 급증으로 내년 메모리 품귀 현상이 심화되며 역사상 가장 타이트한 공급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진단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이 3배 수준까지 내려온 만큼 극단적 저평가 탈출 신호에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KB증권은 3분기 두 회사의 메모리 재고가 10일 미만까지 낮아져 판매 가능 물량의 고갈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가 1조3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60% 급증하면서 메모리 수급난을 가중하고 있다.
차세대 HBM4 생산 확대가 범용 D램 생산능력까지 잠식하면서 D램과 낸드의 수요 증가율이 공급을 10%포인트 이상 초과할 전망이다.

노무라증권은 본질가치 대비 극심한 저평가 구간이라며 삼성전자 67만원, SK하이닉스 470만원 목표주가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노무라는 AI 수요를 감당하려면 전 세계 메모리 생산 능력이 4년 내 두 배, 6년 내 세 배로 늘어나야 할 만큼 공급 부족이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주요 빅테크들이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5년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20~30% 선급금을 지급하는 점도 실적 안정성을 강력하게 뒷받침한다.

지난 4일 미국 증시에서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공개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38% 급등하고 SK하이닉스 ADR이 8% 넘게 올랐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양사가 추진 중인 5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정책 중 약 38조3000억원의 추가 매수 여력이 남아 주가 하단을 지지한다.
다만 씨티그룹과 노무라는 원화 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이 12%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환율 변수를 단기 리스크로 지목했다.

노무라증권이 제시한 67만원과 470만원 목표가는 2027년 예상 PER 3배라는 극단적 저평가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근거로 한 재평가 수치다.
주가가 고점 대비 38% 급락한 상황에서 38조원대 자사주 매수 여력과 10일 미만으로 떨어진 메모리 재고는 강력한 반등 하단을 형성하는 요소다.
주주들은 환율 변동성에 따른 단기 실적 부담을 점검하며 5년 장기계약 체결과 HBM4 생산 전환에 따른 실질적 이익 개선 속도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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