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단기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KIA 타이거즈 좌완 이의리가 최근 다시 제구 난조를 보이고 있다.
이중 키킹 동작을 장착한 이후 불펜과 마무리 보직에서 안정감을 찾는 듯했으나 흐름이 꺾였다.
구위 자체는 매서웠지만 최근 몇 경기에서 피안타와 볼넷이 늘어나며 팬들의 우려를 키우는 중이다.

이의리는 시즌 초반 선발 마운드에서 극심한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구단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일본 단기 연수를 추진했고 이중 키킹을 통한 투구 밸런스 잡기에 나섰다.
이후 후반기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이의리는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앞세워 마무리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구원 등판한 경기들에서 주자를 내보낸 뒤 제구가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주자가 나가면 세트포지션 특성상 이중 키킹을 완벽히 활용하기 어려워 제구 기복이 커진 까닭이다.
여기에 상대 타자들의 노림수에 맞서 직구 구사 비율을 70% 가까이 올려 투구 패턴이 단조로워졌다.

단조로운 구종 선택은 위력적인 구위에도 불구하고 상대 타선에 쉽게 타이밍을 빼앗기는 결과를 낳았다.
변화구 제구가 불안해지자 직구 위주의 승부를 고집하면서 피안타율과 출루 허용률이 동시에 상승했다.
이범호 감독의 신뢰 속에서도 마무리 잔여 보직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피어오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단기 연수 효과로 잠시 반등했던 이의리의 제구 문제는 단조로운 투구 패턴과 맞물려 다시 과제로 남았다.
이범호 감독이 클로저 중책을 이어가기로 결정한 만큼 단조로운 직구 위주 승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주자 재치 상황에서 밸런스를 유지하고 변화구 제구를 되찾는 것이 이의리의 마무리 연착륙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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