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권미나 기자] 한소희가 영화 ‘인턴’에서 완벽을 추구하지만 허술함도 가진 선우 역할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한소희는 9월 8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선우와 자신이 닮은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완벽을 지향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선우가 제 모습과 비슷하다”고 전했다.
‘인턴’은 30년간 한 조직에서 일하다 퇴직한 기호(최민식)가 실버 인턴으로 패션 스타트업 우투투에 입사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2015년 할리우드 영화를 바탕으로, 세대가 다른 두 인물의 관계와 성장, 우정을 담았다.
극 중 한소희는 의류 스타트업 우투투의 젊고 성공한 최고경영자(CEO) 선우로 분했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프로페셔널한 리더지만, 주변에 대한 배려에는 어설픈 면이 있는 인물이다.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한소희는 촬영 전 몰입을 높이기 위해 자신을 다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기호와 이자카야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을 앞두고 긴장 탓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식사까지 줄였다고 말했다.
연기자로서 항상 스스로에게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과 “과연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선우 역시 그런 불안함을 겪는 캐릭터라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에스파의 ‘위플래시’를 추는 장면과 인순이의 ‘거위의 꿈’을 부르는 장면도 포함됐으며, 한소희는 “노래를 열심히 했지만 끝내 스크린으로는 제대로 보지 못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와 함께 “에스파 팬들과 인순이 선배님께 죄송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상대역 최민식은 한소희의 연기에 대해 “목숨을 바쳐 임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인턴’ 출연을 간절히 바랐다는 한소희는 김도영 감독을 만났을 때 원작의 앤 해서웨이를 참고해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꾸몄으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민식에 대해서는 “넘사벽 같은 존재였다”고 표현했다. “누구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해 가장 늦게 떠나는 모습을 보며, 분위기메이커로 동료들을 이끌었다”며 “현장 분위기가 편안해야 배우의 색깔이 살아난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기호가 선우에게 “넌 젊고 유능하고 뭐든 잘할 수 있다”고 건네는 대사가 실제 본인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소희는 “평소엔 조언을 구하기보다 혼자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타입이라서, 촬영 중 기호 같은 어른이 옆에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차기작 ‘나 혼자만 레벨업’에서 새로운 배역을 맡아 머리를 탈색하는 등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여러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싶다”며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인턴’에 대해 한소희는 “최민식 선배님의 따뜻한 미소와 함께,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이 담겼다”며 자신 역시 노래와 춤에 도전하는 장면이 기대를 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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