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내리더니 4명 올렸다” 9위 롯데 결국 칼 빼들었다…안우진도 1군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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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확 바뀐 1군 엔트리…롯데는 베테랑 대거 복귀, 안우진은 열흘 휴식 뒤 다시 마운드로
시즌 막판 프로야구 1군 엔트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9위까지 추락한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7일 손성빈·손호영·김동현 등 3명을 한꺼번에 1군에서 제외했던 롯데는 불과 하루 만인 8일 전준우·유강남·김민성·구승민 등 베테랑 4명을 대거 불러올렸습니다. 여기에 키움 히어로즈에서는 에이스 안우진이 특별한 부상 없이 1군에서 빠졌고, 8일에는 향후 복귀 계획까지 공개됐습니다. 3명을 내리고 4명을 올린 롯데, 멀쩡한 에이스에게 열흘의 휴식을 준 키움. 시즌 막판 서로 다른 이유로 승부수를 던진 두 팀의 선택에 시선이 쏠립니다.

9위까지 떨어지자 움직였다…롯데, 먼저 3명 한꺼번에 제외
변화는 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롯데는 이날 손성빈·손호영·김동현 3명을 동시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습니다. 당시 하루 동안 KBO 전체에서 말소된 선수가 7명이었는데, 그중 3명이 롯데 선수였습니다.
특히 손성빈의 경우 단순한 부진에 따른 재정비와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손가락 부상으로 결국 1군을 떠나면서 포수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반면 손호영과 김동현까지 동시에 빠지면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던 롯데가 시즌 막판 엔트리를 본격적으로 손보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롯데가 이렇게까지 변화를 택한 데는 현재 처한 상황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한화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고 순위는 9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제 단순히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시즌 막판 반등 자체가 절실해진 상황입니다.
그런데 진짜 큰 변화는 하루 뒤에 나왔습니다.
3명 내린 다음 날 4명 올렸다…결국 베테랑 총출동
롯데는 8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엔트리를 크게 움직였습니다.
이번에는 전준우·유강남·김민성·구승민 등 베테랑 4명을 동시에 1군으로 불러올렸습니다. 특히 전준우의 복귀가 눈에 띕니다. 7월 24일 말소됐던 전준우는 무려 46일 만에 1군으로 돌아와 이날 곧바로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전준우 역시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17, 2홈런 13타점으로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3연패에 빠진 롯데가 시즌 막판 다시 꺼내든 카드는 결국 경험 많은 베테랑들이었습니다.
손성빈이 빠진 포수 자리에는 유강남이 올라왔고 김민성과 구승민까지 합류했습니다. 하루 전 3명을 내린 뒤 곧바로 4명을 올린 셈입니다.
단순히 한두 자리를 바꾼 수준을 넘어 침체된 분위기 자체를 바꿔보겠다는 선택으로 읽힐 만한 대대적인 변화입니다. 9위까지 밀려난 롯데가 베테랑 카드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안우진도 갑자기 1군에서 빠졌다…그런데 부상은 아니었다
롯데만 엔트리 변화로 관심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키움은 7일 안우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름만 보면 또다시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올 수 있었지만 이유는 달랐습니다.
설종진 감독은 8일 LG전을 앞두고 직접 “부상은 아니고, 휴식 차원의 말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우진은 올 시즌 20경기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3년 이후 3년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온 시즌인 만큼 시즌 막판 잠시 쉬어가는 선택을 한 겁니다.
더 중요한 건 시즌이 그대로 끝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키움은 안우진이 열흘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설 감독은 복귀 이후 올 시즌 약 3경기를 더 등판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안우진의 이번 말소는 ‘시즌 아웃’이 아니라 남은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기 위한 관리 차원의 휴식에 가깝습니다.
팔꿈치에 149km 맞았던 이재현은? 하루 뒤 정상 출격
반대로 1군 말소 여부가 걱정됐지만 그대로 경기에 나선 선수도 있습니다.
삼성 이재현은 지난 6일 LG전에서 149km 공에 왼쪽 팔꿈치를 맞아 교체됐습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면서 부상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큰 이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8일 KIA전에서는 9번 타자 유격수로 정상 선발 출전했습니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 대신 다른 선수를 빼야 하는 상황도 피했습니다. 다만 우완 이승현이 목 부위 담 증세로 말소됐고,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인 김현준이 새롭게 1군에 등록됐습니다.
하루 사이 각 팀의 선택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9위 롯데는 3명을 내린 뒤 베테랑 4명을 한꺼번에 불러들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키움은 부상이 없는 안우진에게 오히려 열흘의 휴식을 줬습니다. 삼성 이재현은 사구 충격을 털고 곧바로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왔습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할수록 한 자리의 엔트리 변화도 가볍게 볼 수 없는 시기입니다. 특히 3연패와 9위 추락 직후 베테랑 카드를 대거 꺼내든 롯데의 선택이 실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가장 먼저 확인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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