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백억 위조 백화점 상품권 냉동창고에서 함께 발견
- 피해자 유인한 공범 최소 3명 이상 존재 확인돼
- 카페 사장 27시간 동안 냉동창고 드나들며 범행 주도
경기 파주시의 한 대형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위조 백화점 상품권이 대량으로 함께 발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범행의 배경과 조직적 연관성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냉동창고가 비교적 최근에 설치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상품권의 진위 여부를 장시간 확인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영하 18~25도의 극한 환경이 조성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피해자 A씨는 지난 3일 오전, 서울에서 한 남성의 차량을 타고 파주로 이동해 카페 운영자 B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가 소지한 상품권의 진위 감정 등 거래의 중간 역할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전까지 B씨와의 접점이나 해당 카페 방문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파주까지 데려다준 남성은 상품권 거래 브로커로 추정되며, 가족관계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추가 공범이 더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는 최소 3명 이상의 공범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모두 상품권 위조 조직과 연관된 인물로 보고 있다. 피해자를 범행 장소로 유인한 인물, 그리고 위조 상품권 유통에 관여한 관련자들의 역할이 구체적으로 조사 중이다.
사건 당일 B씨는 A씨와 함께 냉동창고에 들어간 뒤 혼자 나왔고, 이후 약 27시간 동안 수차례 창고를 오간 것으로 CCTV 분석 결과 확인됐다. A씨는 냉동창고 출입문 인근에서 얼어붙은 채 발견됐으며,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냉동창고에서는 액면가 기준 500억원 상당의 위조 추정 백화점 상품권이 함께 발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상품권 위조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냉동창고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일 오전 0시 6분경, 피해자 가족이 “큰돈 때문에 일이 있어 해결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피해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같은 날 B씨를 서울 영등포구에서 긴급체포했고, 오후 2시 30분께 파주시 해당 카페 냉동창고에서 피해자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구속한 상태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파주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등 17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을 투입해 범행 동기, 상품권 위조 조직의 추가 범행 여부, 관련자들의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카페 운영자 신상 및 위치에 대한 추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사기관을 통한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