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저칼륨혈증과 반복적 구토가 건강 악화 주요 원인으로 지목
- 먹방 활동 중 과도한 음식 섭취와 건강 위험성 경고
- 잉잉 마지막 영상서 건강 우선 강조하며 팬들에게 당부
중국 먹방 인플루언서 ‘잉잉'(본명 천쯔이)이 24세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남긴 건강 관련 메시지와 먹방 산업의 실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잉잉은 2002년생으로, 생전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며 각종 음식을 먹는 영상을 통해 인기를 끌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지난 4일 부모가 SNS를 통해 공개했다. 부고에는 구체적인 사인은 명시되지 않았으나, 평소 반복적으로 저칼륨혈증을 겪었던 사실이 전해졌다.
잉잉은 사망 사흘 전인 지난달 14일,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마지막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계속된 먹방 활동으로 인해 혈중 칼륨 수치가 한때 2.3mmol/L까지 떨어졌고, 응급실 도착 당시에는 2.5mmol/L였다고 밝혔다. 이후 병원 치료로 수치가 3.3mmol/L까지 회복되었으나, 의료진은 반복되는 저칼륨 증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 대형 병원에서 유전자 검사를 권유했다고 한다. 그는 팬들에게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항상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먹방 활동은 일반적인 라이브 방송과 달랐다. 잉잉은 상품 판매를 위해 한 번에 피단(삭힌 오리알) 60~70개를 먹어야 했고, 다른 상품을 홍보할 때도 많은 양의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했다고 설명했다. 먹방의 효과를 위해 음식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한 바 있다. 또한, 체형 유지를 위해 방송 후 구토를 유도하거나 설사약을 복용하는 등의 행위가 저칼륨 상태와 관련이 있음을 직접 언급했다.
중국 저장병원 가정의학과 차이치천 부과장은 반복적인 구토와 설사가 혈중 칼륨 농도를 급격히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액과 장액에 포함된 칼륨이 과도하게 배출되면 저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다리에 힘이 빠지는 등 피로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근력 저하가 몸통, 팔, 호흡근으로 확산되어 호흡곤란이나 심정지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잉잉의 사례 외에도 중국에서는 먹방 인플루언서들이 과식이나 극단적인 식단 조절로 건강 문제를 겪는 일이 드물지 않다. 2021년에는 ‘파오파오롱’이 29세에, 2020년에는 선양의 30세 남성 스트리머가 먹방 중 건강 악화로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잉잉의 콰이쇼우 계정은 현재 검색되지 않으며, 기존 게시물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그의 마지막 영상 공개 이후 현지에서는 먹방 콘텐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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