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녹취록에 최재성 전 수석 등 민주당 인사들 친분과 로비 정황 담겨
- 민주당 인사들 관련 의혹 확산에 최재성 등 사실무근 입장 밝혀
- 한동훈 의원, 특검 요구하며 민주당 전반으로 수사 확대 촉구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녹취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친분뿐 아니라 한병도, 송영길, 이낙연 등 여러 민주당 인사들과의 연계가 언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녹취록에서는 브로커 양 모 씨가 제넨셀 대표 강 모 씨와 2021년 9월 1일 나눈 통화에서, 정부 지원금 신청을 위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서둘러야 한다는 강 씨의 말에 자신이 현 정부 핵심 인사들과 가깝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씨는 최 전 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며 정권 내 영향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후 며칠 뒤 이어진 통화에서 강 씨는 민주당 인사들이 한마디만 거들어도 정부 지원금 150억 원 신청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 씨는 식약처에서 막힌 사안을 비서실장 등과의 간담 자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가 오간 시점은 문재인 정부 때로, 양 씨는 식약처장과 최 전 수석의 관계를 내세우며 로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동훈 의원은 이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하며, 신약 로비 의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넘어 민주당 인사들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로커 양 씨가 실험자료 조작 의혹이 있는 제넨셀 신약 임상시험 승인 문제를 두고, 2021년 10월 7일 김승원 후보자에게, 다음 날에는 최 전 수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동물실험에서 부작용이 발견된 자료를 삭제한 뒤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사실도 언급됐다.
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검찰이 김 후보자를 뇌물 혐의로 기소하려다 계엄 이후 기소유예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 인사들과의 연루 의혹에 대해 특검을 통한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김 후보자가 자신에게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언제든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재성 전 수석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21년 무렵 용산역에서 양 씨를 우연히 만난 것이 전부이며, 신약 승인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송영길 의원은 일부 대화만을 선별해 공개한 점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했고, 한병도 원내대표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 내에서는 한동훈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비판과 방어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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