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기간 땀 흘려 모아온 목돈을 사촌 언니의 전세 자금으로 내놓으라는 집안 어른들의 강요에 직면한 한 여성의 사연이 거센 공분을 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어머니의 황당한 요구에서 시작됐다. 사연자의 어머니는 “사촌 언니가 이사할 집의 전세금이 모자라니 네 적금을 빌려주라”고 종용했다.


해당 여성이 난색을 표하자, 어머니는 “너는 당장 결혼할 계획도 없는데 급할 게 없지 않느냐”며 이해하기 힘든 논리를 펼쳤다.
하지만 해당 적금은 사연자가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절약하며 힘겹게 모아온 결실이자, 올해 본인의 주거 이전을 위해 마련해 둔 보증금이었다.
사연자가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으나, 이번에는 사촌 언니의 어머니인 이모까지 나섰다. 이모는 해당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동생이 돼서 어쩌면 그렇게 이기적이냐”며 도리어 적반하장식 비난을 쏟아냈다.
정작 자금이 필요한 당사자인 사촌 언니는 사연자와의 연락을 끊어버린 상태다. 해당 여성은 “정당하게 제 돈을 지키려는 것뿐인데, 안 빌려준 제가 정말 잘못한 것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타인의 자산을 당연하게 탐내는 친척들의 몰상식한 태도에 일제히 분통을 터뜨렸다.
본인의 경제적 형편에 맞춰 주거지를 구하는 것이 상식임에도, 남의 피땀 어린 돈을 뺏으려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사연자를 향한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강도 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빌려주는 순간 그 돈은 평생 못 받는다고 봐야 한다”라며 주의하라는 의견을 남겼다.
“친언니도 아닌 사촌이면 사실상 남인데 무슨 권리로 남의 돈을 요구하느냐”, “남의 돈을 마치 자기 통장에 맡겨놓은 것처럼 행동한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 역시 이어졌다.
또한 “친형제 자매 사이에서도 금전 거래는 신중히 고민하는 법인데 사촌 전세금을 대주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 “돈이 모자라면 은행을 찾아가는 게 정상이다.
가족이나 지인 간의 돈거래는 결국 서로의 관계만 망가뜨릴 뿐”이라며 해당 여성에게 단호하게 소신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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