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페인 라리가 8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돼 영예 안음
- 수비수 여러 명 제친 개인기로 경기 흐름 완전히 뒤집어
-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대 속 시즌 초반 공격 핵심으로 부상
이강인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이달의 골’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활약할 당시에는 해당 상을 받지 못했으며, 2023년 11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리그1에서 몽펠리에전 득점으로 이달의 골을 차지한 바 있다.
라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T 마드리드 이강인이 8월 라리가 EA SPORTS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은 라리가 전문가 위원회 투표 60%와 팬 투표 40%가 합산된 결과로 결정됐다. 이강인은 한때 팬 투표에서 세르히오 마르티네스(라싱 산탄데르)에게 뒤졌으나, 최종적으로 이달의 골 영예를 안았다.
이강인의 수상 골은 지난달 20일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에서 나왔다. 당시 그는 교체로 투입돼 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파고들며 수비수 여러 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골문 상단 구석에 꽂았다. 이 득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0-0의 균형을 깨고 리드를 잡았고, 이후 알렉스 바에나의 프리킥 골까지 더해 2-0 승리를 거뒀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강인의 골에 대해 “여러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찌른 멋진 슈팅이었다”며 “팽팽하던 흐름을 그의 개인기가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이 골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데뷔전 데뷔골이자, 3년 만의 라리가 복귀골이었다.
이달의 골 후보에는 이강인의 데뷔골 외에도 마리아노 디아스(알라베스)가 헤타페전에서 기록한 중거리 슈팅, 세르히오 마르티네스(라싱 산탄데르)가 비야레알전에서 터뜨린 중거리포가 함께 올랐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부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말라가전 데뷔골 이후 비야레알전 선발 출전, 세비야전에서는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을 돕는 패스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아틀레틱 클루브전에서는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는 등 네 경기 연속 출전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현지 매체와 아틀레티코의 전설 키코 닌바에스 등은 이강인에 대해 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핵심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 역시 이강인이 중원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측면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0일 오전 4시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2026/27시즌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시즌 초반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는 만큼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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