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첩에 강훈식·우원식·정청래 등 후보군 이름 포함
- 출마 의사 확인 없이 후보군 분석 차원에서 작성
- 이진숙·한동훈 의원에 대해선 부적격 의견 표명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자신의 수첩에 적힌 서울시장 후보군 명단과 관련해, 본인 역시 후보군에 포함해 적었으며, 실제로 해당 인사들의 출마 의사를 확인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0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수첩에 이름이 오른 인물들에 대해 “새롭게 거론되는 분들, 이런저런 분들이 저에게 얘기한 것을 그냥 쭉 적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이미지와 강점 등 어떤 요소를 가진 인물이 서울시장 후보로 적합한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기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라는 제목 아래 ‘청래’, ‘훈식’, ‘원식’, ‘MS’ 등 이름이 적힌 수첩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명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부에서는 ‘MJ’ 등 다른 이름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훈식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원식은 우원식 국회의장, 청래는 정청래 전 대표”라고 확인했다. 또 “현정은 김현정 전 통상본부장이고, 서울대 김경민 교수와 김진애 전 의원도 추가로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수첩에는 제 이름도 있다. ‘MS’가 바로 제 이름”이라며, 직접 출마 의사가 있음을 부인했다. “제가 나갈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후보군 검토 차원에서 본인 이름까지 포함해 적은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요소를 가진 후보가 나가야 서울에서 필승 카드가 될지 분석하며 쓴 것”이라며, “혼자 생각한 아이디어 차원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전했던 정원오, 박주민, 서영교, 전현희, 박홍근 등은 기본 후보군으로 전제된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수첩에 이름이 적힌 인사들에게 실제로 출마 의사를 물어본 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죄송한 점은 한 분도 본인 의사를 타진한 바 없다는 것”이라며, “사진에 찍혀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각각 열심히 일하고 있거나, 이미 의장직을 내려놓고 생각도 안 하고 있을 텐데,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 양해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대표는 자신의 이름이 수첩에 노출된 것에 대해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민석·영길도 적으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김 대표는 “저 역시 후보군에 포함해 이름을 적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한편, 수첩에 함께 적힌 ‘이진숙·한동훈 OUT’이라는 문구에 대해 김 대표는 “이진숙 의원은 5·18 논란이 있고, 국민의힘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승계한다고 하면서도 이를 부정하는 입장을 보여, 제명 또는 최소한 자격 정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의원에 대해서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공격자로 나섰지만, 오히려 한동훈 사건이 됐다”며, “법무부 차관도 한 의원이 제시한 자료가 내부 자료임을 확인했다. 법적 위반이라는 합리적 의심 이상의 확신이 드는 상황에서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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