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최근 1년간 온라인에서 암표가 가장 많이 신고된 공연은 방탄소년단(BTS)의 ‘아리랑’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접수된 BTS ‘아리랑’ 공연 관련 암표 신고는 102건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해당 공연의 암표 거래 관련 온라인 게시글은 1,868건에 달해 신고 접수보다 18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암표 신고가 많았던 공연으로는 싸이 ‘흠뻑쇼'(88건), 빅뱅 콘서트(69건), 임영웅 콘서트(64건),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51건)가 뒤를 이었다.
외국 가수가 참여한 공연 중에는 오아시스 내한공연(48건)과 위켄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44건)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7,639건의 공연 암표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음악 공연이 5,751건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팬미팅·영화 무대인사 등은 15.6%, 뮤지컬 5.5%, 게임 대회 3.6% 순이었다.
암표 거래의 약 80%는 당근마켓, 티켓베이,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5년 사이 당국이 실제 수사에 착수한 예는 단 4건에 불과했다. 신고 가운데 판매자 등 신원이 충분히 확인된 사례가 전체의 10%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암표 근절법’이 시행되면서 위반 시 판매 금액의 최대 50배의 과징금이 부과되고, 과징금의 50%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이에 암표상들은 해외 거래 또는 티켓을 기념품(굿즈)에 끼워 판매하는 등 단속을 회피하는 방식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호 의원은 “해외 판매자 및 굿즈 끼워팔기와 같이 고도화하는 암표 방식에 맞서 단속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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