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고 사랑스러운 외모에 트럭도 번쩍 드는 괴력을 숨긴 여자가 있습니다. 2017년 방영돼 첫 회 3.8%에서 최종회 8.9%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사랑받은 JTBC ‘힘쎈여자 도봉순’입니다. 박보영이라는 배우의 매력이 폭발한 작품이자, 이후 시리즈로 이어질 세계관의 출발점이 된 드라마죠.

모계 유전 괴력을 숨기고 사는 여자
도봉순 집안의 여자들은 대대로 엄청난 힘을 물려받습니다. 다만 그 힘을 나쁜 일에 쓰면 능력을 잃게 되는 운명이죠. 남들 앞에서는 힘을 숨긴 채 아담하고 평범한 취준생으로 살아가는 봉순이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그 괴력이 빛을 발합니다. 겉모습과 능력의 반전이 만드는 코믹한 상황들이 이 드라마의 첫 번째 재미입니다.

게임회사 사장의 보디가드가 되다
봉순의 괴력을 우연히 목격한 게임회사 대표 안민혁은 그를 자신의 보디가드로 채용합니다. 협박에 시달리던 사장님과 그를 지키는 작은 경호원이라는 역발상 설정이 신선했죠. 지켜주는 쪽과 지켜지는 쪽이 뒤바뀐 두 사람의 관계는 티격태격 코미디에서 애틋한 로맨스로 무르익어 갑니다. 악당을 번쩍 들어 던지는 액션조차 유혈 없이 만화처럼 유쾌하게 그려져,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박보영이라는 장르의 완성
이 드라마의 흥행 요인을 한 단어로 줄이면 결국 박보영입니다. 사랑스러움과 괴력 액션, 코미디와 절절함까지 오가는 연기는 뽀블리라는 애칭이 왜 존재하는지 증명했죠. 부상 투혼까지 감내하며 촬영에 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박형식과의 아기자기한 케미도 방영 내내 화제를 모으며 커플 팬덤을 만들었습니다.

3.8%에서 8.9%로, 그리고 시리즈로
첫 회 3.8%로 출발한 시청률은 입소문을 타고 상승을 거듭해 최종회에서 8.9%를 찍었습니다. 당시 비지상파 드라마로는 눈에 띄는 성적이었죠. 인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3년 ‘힘쎈여자 강남순’으로 세계관이 이어졌고, 세 번째 이야기 제작 소식까지 전해지며 하나의 시리즈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쾌한 히어로물이 필요한 날
심각한 히어로물에 지쳤다면, 이 사랑스러운 괴력 히어로는 어떨까요. 웃다가 설레다가 어느새 봉순을 응원하게 되는 드라마. 시리즈의 시작점인 만큼, 지금 정주행을 시작하면 이어지는 이야기까지 즐길 거리가 넉넉합니다. 고단한 하루 끝, 통쾌하고 귀여운 한 방이 필요할 때 꺼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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