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09/CP-2024-0091/image-c118638e-4196-4ed7-80e3-5b4b50adf621.jpeg)
가수 이상우가 발달장애를 가진 첫째 아들을 중심으로 달라진 부부 관계와 가족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이상우가 출연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상우는 첫째 아들이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둘째 아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형의 상태를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우는 “5살 때 둘째한테 미안한 게 있다고 했다. ‘형을 어떻게 생각하냐’ 했더니 ‘장애가 있다’고 하더라. 모를 줄 알았는데 알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 아들이) ‘우리 형 좋아. 형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나래’라고 하더라. 발달장애라 소통이 잘 안 되는데 동생한테는 머리를 쓰다듬고 장난을 친다. 그걸 처음 보고 얼마나 신기했는지”라고 말했다.
첫째 아들의 발달장애를 알게 된 이후 부부의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상우는 결혼 초기 아내와의 생활 방식에 차이가 있었지만, 아들의 치료를 함께 챙기면서 부부 관계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상우는 “처음에 집사람은 살림을 하나도 할 줄 몰랐다. 외동딸로 자라서 장모님이 살림을 일부러 가르치지 않았다. 나는 경상도 사람이니까 ‘이 사람과 평생 살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다 첫째가 장애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거다. 세 살 때쯤 알게 됐다. 그때부터는 아내와의 관계가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아기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내의 치료 과정도 언급했다. 이상우에 따르면 아내는 아이의 언어·심리·미술 치료 등을 위해 장거리를 오가며 치료를 이어갔다.
그는 “아내는 아이 치료 때문에 하루에 200km씩 다녔다. 언어 치료 갔다가 심리 치료 갔다가 미술 치료 가면서 차를 엄청 몰고 다녔다. 엄청 고생했다. 그러면서 애 하나 때문에 부부 관계가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둘이서 힘을 합쳐야 한다. 주말에 내가 밥을 하게 된 것도 그거 때문이다. 주중에는 회사를 가야 하니까 아내는 주말에 쉬어야 한다. 주말엔 내가 음식을 다 했다”고 말했다.
이상우는 어머니와 장모님을 함께 모시고 살게 된 과정도 공개했다. 결혼 후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중 장인어른이 세상을 떠나자 장모님까지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상우는 “우리 집이 웃겼던 게 나는 결혼하면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내가 막내라 엄마랑 오래 같이 못 살지 않았나. 돌아가실 때까지 30년 가까이 살았다”며 “그러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셨다. 장모님이 혼자 계시지 않냐. 그 마을에서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열흘 만에 발견되셨다. 그 뒤로 장모님이 너무 놀라신 거다. 슬쩍 ‘너희 집에 들어와서 살까?’ 하셔서 우리 엄마하고 장모님하고 같이 살았다. 아들까지 6명이서 10년을 넘게 살았다”고 밝혔다.
사돈 간의 관계도 돈독했다고 전했다. 이상우는 두 어머니가 함께 지내는 동안 장모님이 자신의 어머니를 살뜰히 챙겼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우리 어머니가 나이가 많으셔서 16년 차이가 났다”며 “장모님이 너무 고마운 게 장모님이 우리 엄마 밥을 다 차려주셨다. 딸이 큰애가 장애가 있으니까 고생한다고 시어머니는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지금도 장모님은 살아계시는데 연세가 많으셔서 잘 걷질 못한다. 그러니까 큰아들이 수족이 되어준다. 물 떠다 드리고 양치 할 때 같이 간다. 얘는 곧이 곧대로 할머니 손발이 되어줬다. 아들 보고 너무 효자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니까 되게 기분 좋아한다 장모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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