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임직원 설득에 직접 나섰으나 노사 간의 극적인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 아래 마지막 대화 자리가 마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최종 협상안 도출에 실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5월 1일부터 5일까지 1차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임직원의 절반이 넘는 약 2,000여 명의 조합원이 전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존림 대표이사는 파업 직전 타운홀 미팅을 열어 임직원에게 직접 사과하며 파업 중단을 간곡히 호소했다.
그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하고 보상 체계의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으나, 노조 측은 구두 사과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문서화된 약속을 요구했다.

노사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보상 규모를 둘러싼 커다란 견해차에 있다.
노조는 평균 14%의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의 격려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6.2% 인상과 격려금 200% 수준의 안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이번 파업 기간 중 실제 정상 근무일은 단 하루에 불과하지만, 예상되는 직접 피해액은 6,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공정 특성상 작업이 멈추면 해당 물량 전체의 데이터 신뢰성이 훼손되어 전량 폐기해야 하는 배치 폐기 리스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측은 파업으로 인한 치명적인 손실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병행해 왔으며, 법원은 세포주의 변질 및 부패 방지 작업에 한해서만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로 인해 최악의 생물학적 손실은 면했으나, 전체 파업 자체를 막지는 못해 공정 차질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업계에서는 물리적 손실보다 품질과 납기 준수가 생명인 위탁개발생산 사업의 대외 신뢰도 하락을 더 큰 위기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동시에 노사 갈등을 겪으면서 그룹 전반의 성과급 기준 논란이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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