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공포에 질려 하이닉스를 던지고 삼성전자로 갈아탄 개미들이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
하이닉스가 보란 듯이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독주하자, 불안함을 이기지 못했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량주는 역시 버티는 게 답이었다는 뼈아픈 자성이 나오고 있다.

전쟁 여파로 주가가 출렁이자 불안함을 참지 못하고 하이닉스를 일부 매도해 삼성전자로 갈아탄 한 아내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하이닉스가 100만 원 선을 회복할 때 이때다 싶어 팔았지만, 이후 주가는 보란 듯이 116만 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가만히 둘걸 그랬다는 아내의 탄식은 확신 없는 갈아타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이란 사태 직후 올해 회복은 불가능하다, 코스피 3000 간다는 비관론이 쏟아졌지만, 코스피는 단숨에 6200선을 탈환했다.
환율 폭등과 외국인 이탈을 경고하며 매도를 종용하던 목소리에 흔들렸던 개미들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우량주의 복원력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결국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은 위기 속에서 더 강하게 튀어 오른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SK하이닉스의 기세가 무서운 진짜 이유는 오는 6~7월로 예고된 미국 주식 시장 상장 호재다.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무려 180만 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80만 원대 저점을 놓친 투자자들은 이제 사고 싶어도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난다며 날아가는 주가를 지켜만 보는 상황이다.

오래전 매수해 묵혀둔 남편의 삼성전자 계좌와 달리, 하락장에 흔들려 단기 대응을 했던 아내의 계좌 수익률은 대조를 이뤘다.
반도체 두 대장주가 서로 끌어주는 흐름이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며 종목을 바꾼 선택이 결과적으로 수익률을 갉아먹었다.
나만 하이닉스 없는 것 같아 갈아탔는데 후회된다는 사연은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뼈아픈 매도 실수를 경험한 투자자들은 이제 미국 상장까지 절대 팔지 않겠다며 장기 투자를 다짐하고 있다.
우량주는 묵묵히 버티면 전 고점을 뚫고 올라간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전쟁 공포와 악성 댓글을 이겨내고 끝까지 살아남은 주주들만이 신고가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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