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조짐에 강세를 보였던 관련 종목들이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단기 테마성 매수세가 빠르게 식으면서 종목별 변동성이 극심해지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1만 2,000원 선까지 밀려났다.
우선주인 신풍제약우는 16% 넘게 폭락 중이다.
과거 팬데믹 당시 치료제 기대감으로 주가가 21만 원까지 치솟았던 대표 종목이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에 잠시 반등했다가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했다.

최근 코로나 관련주가 춤을 추는 이유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시카다 때문이다.
장기간 잠복했다가 다시 나타나는 특성 때문에 매미라는 별칭이 붙은 이 변이는 현재 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33개국 이상에서 확인됐다.
특히 국내 점유율이 지난 1월 3.3%에서 3월 23.1%까지 급증하며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신풍제약, 씨젠(-6.2%), 랩지노믹스(-10.3%)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조정을 받고 있지만, 진원생명과학은 24.7% 급등하며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같은 코로나 테마 안에서도 특정 종목에만 수급이 쏠리는 전형적인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시카다 변이를 감시 대상 변이로 지정했다.
기존 JN.1 계열과 비교해 7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가지고 있어, 백신이나 기존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중증도나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증거는 없어 대규모 팬데믹 재발 가능성은 낮게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움직임을 실적보다는 뉴스에 기반한 단기 테마성 흐름으로 진단하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세가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고, 변동성이 매우 커 개인 투자자들이 대응하기 쉽지 않은 구간이라며 섣부른 추격 매수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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