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통장에 찍히는 배당금만으로 생활비를 넘어 부의 축적을 실현하는 이른바 배당 귀족들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한 투자자의 계좌 내역은 근로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자신을 평범한 40대 가장이라고 밝힌 A씨가 공개한 배당 통장에는 매달 평균 500만 원에서 700만 원 사이의 금액이 입금되고 있었다.
A씨는 과거에는 주가 상승에만 매달렸지만, 이제는 기업이 주는 분배금만으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다며 더 이상 상사의 눈치를 보며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그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본 결과, 일반적인 배당주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고배당 ETF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주가 하락기에도 분배금을 지급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상품들과 반도체, 테슬라 등 성장주를 기반으로 한 레버리지 월배당 상품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흔히 접하는 삼성전자의 주당 500원대 배당과는 결이 다르다.
A씨는 국내 주식은 배당 성향이 낮아 현금 흐름을 만들기 어렵다며 연 10% 이상의 배당 수익률을 꾸준히 내주는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의 계좌는 지난 3년간 복리 효과가 더해지며 자산 규모와 배당금이 동시에 우상향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고배당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배당 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은 상품은 배당금을 주기 위해 주가 자체가 깎여나가는 원금 침식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당금 수입에 혹해 무작정 뛰어들었다가는 배당금보다 주가 하락분이 더 커지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당금 수입만으로 일하지 않는 삶을 사는 이들은 입을 모아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초기 투자금이 적더라도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하는 과정을 거치며 눈덩이를 불리는 인내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그들의 조언이 개미 투자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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