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리스크로 반도체 주가가 요동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을 저가 매수의 적기로 규정한다.
대외 변수가 주가를 누르는 사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오히려 상향 조정되며 펀더멘털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머니투데이 부꾸미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주춤한 한 달 동안 본질적인 실적 전망은 더 좋아졌다며,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말고 본질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 잠정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57조 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D램과 낸드 가격이 80% 이상 폭등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업계에서는 공급 제한 상태에서 AI 서버발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오는 3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돌파하고, 연간 355조 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 역시 역대급 성적표가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을 232조 원으로 전망했으나, 삼성전자의 실적에서 확인된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이 수치조차 상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HBM 시장의 독보적 지위가 실적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이란발 리스크로 주가가 급등락했지만, 메모리 실제 가격이 예상치를 계속 상회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지 않는 한 주가는 우상향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전쟁 리스크가 일단락되면 주가는 이전 고점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하나증권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30만 원, SK하이닉스는 160만 원이다.
현재 주가 대비 50~60%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셈이다.
이란 리스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다면, 반도체주는 조정이 올 때마다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가장 유효하다.

결국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수급이다.
내년까지 메모리 공급이 의미 있게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AI 인프라 확장은 멈추지 않고 있다.
대외 변수로 인한 일시적 주가 하락은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진입 구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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