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라는 달콤한 함정” 100만원 가던 주식, 13만원까지 추락한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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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주당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이자 안전자산으로 불렸던 엔씨소프트가 13만 원대까지 추락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시가총액 22조 원,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국민주의 명성은 리니지 IP(지식재산권)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사업 구조가 흔들리며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2020년 8,000억 원대에 달하던 영업이익이 4년 만에 창사 이래 첫 적자로 돌아서며 몰락의 길을 걸었다.

엔씨소프트 매출의 약 77%는 리니지 시리즈 하나에 쏠려 있었다.
2021년 야심 차게 내놓은 블레이드&소울 2가 출시 직후 혹평을 받으며 주가가 이틀 만에 20% 급락했고, 이후 쓰론 앤 리버티마저 부진하며 리니지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사실만 증명됐다.
이용자들의 확률형 과금 반발까지 겹치며 실적은 수직 낙하했다.

절망적이던 분위기는 2025년 11월 출시된 아이온 2가 반전시키고 있다.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고 일평균 이용자 150만 명을 기록하며 리니지 시리즈 5개를 합친 것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다.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440억 원으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이온 2의 흥행이 더 고무적인 이유는 PC 결제 비중이 90% 이상이라는 점이다.
이는 구글이나 애플 등 앱마켓에 지불하던 30%의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24년 4,700억 원대에 달했던 수수료 비용이 대폭 절감되면서 영업이익률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냉정한 시각도 존재한다.
과거 리니지 하나에 목을 맸던 구조가 이제는 아이온 2 하나로 옮겨갔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MMORPG 특성상 출시 6개월 이후 이용자 유지 여부가 진짜 실력을 판가름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 19명 중 18명이 매수 의견을 내며 목표가를 27만 원 선으로 잡고 있다.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818억 원)를 충족하는지, 하반기 예정된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지, 그리고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분을 아이온 2가 완전히 상쇄할 수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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