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이 30년간의 긴 축적의 시간을 지나 본격적인 전성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금리 인하기와 맞물려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1호 의사 출신 벤처캐피털리스트인 문여정 IMM인베스트먼트 전무는 차세대 항암 기술인 ADC(항체약물접합체)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지목했다.

ADC는 항체에 강력한 세포 사멸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정상 세포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은 2028년 약 285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미 ADC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물론, 종근당 자회사인 경보제약 등이 ADC 전용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신약 개발을 넘어 글로벌 생산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문여정 전무는 향후 3년 뒤가 기대되는 유망 종목으로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ABL바이오를 꼽았다.
이들 기업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기술력을 먼저 인정받으며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벤처 단계부터 옥석 가리기를 통해 검증된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루닛의 어머니로 불리는 문 전무는 한국 바이오 산업이 가진 제조 역량과 혁신 기술의 결합에 주목했다.
정부의 의사 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축적된 인적 자원과 기술력이 ADC와 같은 고난도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바이오 투자는 긴 호흡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인 흐름보다는 기업의 파이프라인 실체를 확인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결국 바이오 투자의 성패는 누가 먼저 차세대 대장주를 발굴하느냐에 달려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공 사례를 놓쳤다면, 이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는 유망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
임상 성공 여부를 확정할 수 없으나, ADC라는 거대한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산업 및 기업 분석 정보이며, 투자 권유 콘텐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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