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유전체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인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는 따블 이상의 성적표를 거머쥐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모가(2만 원) 대비 153% 오른 5만 6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장중 한때 공모가의 3.5배인 7만 원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상장 전부터 대어의 기운을 풍겼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6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 원으로 확정 지었다.
이어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무려 1899.29대 1이라는 경이로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9조 5,000억 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2019년 설립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단순히 기대감만으로 상장한 여타 바이오 기업들과 궤를 달리한다.
이미 롯데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유한양행 등 국내 굴지의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2024년 기준 매출 42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기록하며 신약 개발사로서는 보기 드문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이 주가 폭등의 탄탄한 근거가 됐다.

카나프의 핵심 경쟁력은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에 있다.
이중항체, 합성신약,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구사하는 다중 모달리티 전략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은 파이프라인의 임상 가속화와 신규 후보물질 확대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개장 직후 180% 넘게 급등하며 7만 원 고지를 밟았던 주가는 장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5만 원대로 안착했다.
상장 첫날 변동폭이 컸던 만큼, 단기 수급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상장 이후 기관 확약 물량의 출회 시점이나 추가적인 기술이전 발표 일정을 단정하기 어렵다.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성공적인 데뷔는 위축됐던 바이오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신약 개발사에 대한 시장의 갈증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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