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웃는데 나는 -90%” 100만 닉스, 20만 전자 속 개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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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300 돌파
삼성·SK 역대급 신고가

코스피가 사상 첫 6,300선을 돌파하며 축포를 터뜨리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는 오히려 시퍼렇게 멍들고 있다.
대형 우량주가 지수를 견인하는 사이, 잡주와 테마주에 몰두했던 개미들은 나만 빼고 다 번다는 상대적 박탈감에 피눈물을 흘리는 중이다.
반도체 투톱, 코스피 고점 견인

반도체 투톱이 시장을 압도하며 코스피 지수를 전례 없는 고점으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21만 원 고지를 탈환하며 9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했고, SK하이닉스는 꿈의 숫자인 100만 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황제주로 등극했다.
엔비디아가 쏘아 올린 AI 광풍이 국내 대장주들을 화끈하게 달궈놓은 결과다.
지수는 급등, 개미는 손실

지수가 하늘을 뚫고 치솟는데도 주식 커뮤니티는 수익 인증 대신 곡소리로 가득하다.
테마주 급등기에 가족의 자금까지 동원해 투자했던 한 투자자는 계좌가 -90% 박살 났다며 남들은 파이어족이라며 수익을 자랑하는데, 나는 손절도 못 하는 악연에 묶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불장이 커질수록 수익은커녕 소외감만 깊어지는 개미들의 비극이다.
테마주 투자자 손실, 중소형주 회복 멀다

과거 코로나 백신이나 친환경 에너지 열풍에 편승해 상투를 잡았던 이들은 이제 계좌를 쳐다보기도 싫은 지경이다.
손절해봤자 남는 돈이 미미해 강제로 장기 보유를 당하고 있는 셈이다.
제3의 질병이 유행할 때까지 버티겠다는 자조 섞인 농담이 나올 만큼, 대형주 위주의 쏠림 장세에서 소외된 중소형주들은 부활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갈아탈 용기가 필요할 때

시장 전문가들은 냉정한 조언을 내놓고 있다.
이미 자생력을 잃은 부실주에 매달려 기회비용을 허비하느니,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량주나 ETF로 갈아타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식 투자가 도저히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은이나 현물 같은 실물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게 차라리 자산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적 있는 AI만 웃는 장세

이번 불장은 철저하게 실적이 뒷받침되는 AI 생태계 우량주들만의 잔치다.
거품 낀 테마주와 부실 잡주들은 지수가 아무리 올라도 철저히 외면당하는 냉혹한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장주들이 지수 6,000 시대를 이끄는 화려한 조명 뒤에서, 과거의 영광에 갇힌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는 당분간 회복의 돌파구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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