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폭발, 매출 98
젠슨 황 한마디, 차세대 기대감
HBM4 수혜, 삼전·SK하닉 강세조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수요 폭발에 힘입어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2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확인되자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고점은 아직 멀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엔비디아, 매출 98조 원 역대 최고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681억 3,000만 달러(약 98조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AI 칩을 담당하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75%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연간 순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젠슨 황의 자신감, 블랙웰·베라 루빈 동시 출격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플랫폼 베라 루빈을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블랙웰과 베라 루빈을 동시에 제공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이미 여러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확보되었음을 시사했다.
이는 곧 차세대 메모리인 HBM4의 대규모 발주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HBM4 전쟁 발발

엔비디아의 차세대 로드맵에 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4 공급 경쟁도 불을 뿜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체 물량의 65%가량을 배정받으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고, 삼성전자는 약 30% 수준을 배정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엔비디아가 공급망 안정을 위해 특정 업체 편중을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기술력의 삼성 vs 파트너십의 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연초 대역폭을 2TB/s 이상으로 높인 16단 HBM4를 선보이며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메모리 3사 중 가장 먼저 양산 출하를 공식화하는 등 기술력에서 일부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기업 모두 현재 엔비디아의 최종 퀄리티 테스트 단계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올 1분기 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프리마켓 강세, 반도체 상단 더 높아진다

실적 발표 직후 열린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20만 8,000원, SK하이닉스는 104만 8,000원을 기록하며 전날의 사상 최고가를 비웃듯 치솟았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현 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보다 7% 이상 높게 제시된 만큼, 국내 반도체주들의 실적 눈높이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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