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수요 폭증에 장비주 급등
테크윙 상한가·한미반도체 강세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장비주들이 기록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서버 구축을 위해 HBM 물량 확보 전쟁을 벌이자, 국내 반도체 거물들을 뒷받침하는 핵심 장비사들로 강력한 매수세가 옮겨붙는 모양새다.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 전문인 테크윙은 전일 대비 30.00% 폭등하며 상한가인 6만 6,300원에 안착했다.
HBM3E 등 차세대 제품의 수율 향상을 위한 검사 장비 수요가 폭증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결과다.
유니테스트 역시 20%대 중반의 급등세를 보이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HBM 생산의 키맨으로 불리는 한미반도체는 독보적인 TC본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일 대비 21.24% 오른 31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 에스티아이 등 세정 및 레이저 장비사들도 16~20%대 상승하며 HBM 공정 효율을 높여주는 장비의 중요성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단순 제조 장비를 넘어 수율을 결정짓는 검사 및 계측 장비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3D 검사 장비사 펨트론과 오버레이 계측 전문 오로스테크놀로지, 케이씨텍 등이 나란히 15%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HBM은 고난도 패키징 기술이 핵심인 만큼, 기술적 해자를 보유한 장비주들이 주가를 지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장비주의 강세는 후공정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켐트로스, 피에스케이홀딩스, 제우스는 13~14%대 상승하며 뒤를 받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부품 전문 마이크로투나노와 특수 소재를 다루는 와이씨켐 등도 나란히 오름세를 기록하며 HBM 전성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글로벌 HBM 시장을 주도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5%, 14%대 폭등하며 지수 전체를 견인한 점이 장비주 매수세를 더욱 자극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제품인 HBM3E의 생산 능력 확대가 관련 기업들의 실적을 수직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BM 제조 공정의 난도가 높아질수록 관련 장비사들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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