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소음·기괴한 동작 논란
논란의 단체 파룬궁

한 시민이 20년간 홀로 쌓아 올린 거제의 대표 명소 매미성이 중국인 단체의 무분별한 집단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노란 단체복을 입고 중국어 소음을 유발하며 성벽을 점령한 이들의 모습이 공개되자, 평화로운 지역 관광지를 포교장으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어 소음과 기괴한 동작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매미성 내부에서 단체복을 맞춰 입은 중국인들이 집단행동을 벌이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들은 스피커로 정체불명의 중국어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기이한 자세를 취하며 관광객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경남 대표 관광지가 중국 종교 단체의 민폐 행위로 훼손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논란의 단체, 파룬궁

단체가 내건 팻말에는 파룬따파(파룬궁)는 좋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파룬궁은 중국에서 시작된 심신수련법이나, 중국 정부는 1999년부터 이를 불법으로 간주해 단속하고 있다.
이들이 거제의 개인 사유지이자 명소인 매미성을 집단행동 장소로 택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무분별한 소음과 점령 행위는 명백한 관광 방해라는 지적이다.
한국의 가우디가 일군 기적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농토를 잃은 백순삼(72) 씨가 다음 태풍에 대비해 홀로 쌓아 올린 제방이다.
설계도도 없이 60kg에 달하는 화강암을 20년간 직접 나르며 만든 이 성은 유럽 중세 성곽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풍광으로 거제의 가우디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자연과 어우러진 견고함

높이 12m, 둘레 150m 규모의 매미성은 바닷가 지형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지어져 자연스러운 미학을 자랑한다.
특히 전문 업체의 도움 없이 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2년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들이닥쳤을 때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을 만큼 놀라운 견고함을 증명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자체 차원의 관리 요구 빗발

개인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일궈낸 매미성이 특정 단체의 선전장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설계도 없이 혼자 쌓은 숭고한 장소에서 저런 민폐를 끼치는 것은 상식 밖이라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현장 관리와 단속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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