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강세에 1조 클럽 급증
HD현대일렉트릭 5년 53배 폭등
AI 전력 수요가 주가 견인

국내 증시가 무서운 기세로 치솟으면서 시가총액 1조 원을 넘는 1조 클럽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30% 이상 뛰는 강세장 속에서 불과 한 달 만에 42개의 기업이 새로 1조 원 고지를 밟았다.
이 중에서도 5년 전 대비 무려 53배가 넘는 폭등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인공이 된 기업이 있어 화제다.
수익률 5388%의 기적

최근 5년간 국내 증시에서 가장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5년 전만 해도 1만 7,6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지난 12일 기준 96만 6,000원까지 치솟았다.
5년 전 1,000만 원을 묻어뒀다면 현재 약 5억 5,0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된 셈이다.
AI가 불러온 전력 대란

이 같은 기록적인 폭등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확산이 자리 잡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막대한 전력을 감당할 변압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전력 인프라 교체 주기와 맞물리며 이 회사는 유례없는 슈퍼사이클을 맞이했다.
북미 시장 확대와 빅테크 기업 계약 기대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상승세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 보고 있다.
청주 배전 캠퍼스 설립을 통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전력난을 겪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가 꽉 차 있다.
특히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추가 계약 논의도 상당 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이수페타시스 3379% 폭등

HD현대일렉트릭의 뒤를 이어 상승률 2위를 차지한 기업은 이수페타시스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AI 가속기 수요에 힘입어 5년 전 대비 3379%라는 경이로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객사 내 점유율이 견조하고 하반기 고부가가치 제품 양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라 주가 기대감이 여전하다.
하반기 실적 가시화가 관건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 내다본다.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변동성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북미 시장의 점유율 유지와 신규 공장의 가동률이 향후 주가를 결정지을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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