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돈맥 짚은 큰손들
반도체·로봇·ETF까지 선점 베팅

새해 들어 10억 원 이상의 현금 실탄을 보유한 고액 자산가들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집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업황 호조 기대감이 큰손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특정 종목에 순매수액의 절반가량이 몰리는 기염을 토했다.
반도체 투톱에 순매수액 절반 집중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계좌 잔액 1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들은 새해 국내 주식 순매수액의 29%를 삼성전자에, 18%를 SK하이닉스에 쏟아부었다.
이는 AI 산업 확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과 업황 회복에 대한 확신이 반영된 결과다.
부자들은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확실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투톱을 포트폴리오의 가장 핵심적인 자리에 배치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AI 로보틱스 비전 현대차의 전략적 매집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AI 로보틱스 비전을 제시한 현대차가 자산가들의 순매수 3위에 올랐다.
특히 CES 2026에서 공개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현대차그룹의 구체적인 로봇 사업 전략이 큰손들의 매수 심리를 강력하게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 모빌리티 기업을 넘어 미래 첨단 기술주로서의 가치를 선점하려는 부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코스닥 반등 노린 레버리지 ETF 공격 투입

코스피 지수가 5000선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자,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 시장의 순환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KODEX 코스닥150과 수익률을 두 배로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담으며 공격적인 베팅에 나섰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지수 간 격차 해소를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파벳·마이크론 등 美 AI 기술주 쇼핑

해외로 눈을 돌린 자산가들은 미국 빅테크 중에서도 알파벳(구글)을 가장 많이 선택하며 AI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동시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하드웨어와 플랫폼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고루 담으며 글로벌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와 그 수익률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역시 부자들이 여전히 선호하는 고수익 타깃이다.
은값 급락 기회 활용한 원자재 ETF 베팅

전통적인 주식 자산 외에도 원자재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활용한 영리한 투자가 돋보인다.
최근 은 가격이 급락하자 자산가들은 향후 반등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ETF를 적극적으로 매수했다.
이는 주식 시장의 과열에 대비한 자산 배분인 동시에, 저점 매수를 통해 원자재 시장에서도 수익을 창출하려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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