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울 때 80% 벌었다” 1450조 굴리는 ‘국민연금’이 몰래 담은 종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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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장서 80% 수익
IT·반도체 집중, 신흥국 확대

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만 무려 80%의 수익률을 거두며 투자의 신으로 등극한 기관이 있다.
바로 대한민국 국민의 노후 자금을 책임지는 국민연금공단이다.
국민연금은 2025년 전체 수익률 18.6%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표를 갈아치웠다.
역대 최고 수익률 18.6%, 국장서 80%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전체 수익률 1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15%)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수치다. 특히 놀라운 점은 국내 투자 수익률이다.
해외 투자가 20%대 수익을 거두는 동안, 국내 주식에서는 80%가 넘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전체 기금 규모를 1,454조 원까지 끌어올렸다.
국민연금이 담은 1순위는 IT와 산업

국민연금이 굴리는 1,454조 원 중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는 약 244조 8,000억 원(17%) 규모다.
세부 내역을 뜯어보면 정보기술(IT) 비중이 28.7%로 압도적 1위이며, 이어 산업(22.1%), 금융(12.1%) 순이다.
결국 반도체를 필두로 한 기술주와 핵심 산업재 종목들이 국민연금에 수익률 80%라는 선물을 안겨준 핵심 주역이었던 셈이다.
오를 때도 안 판다, 리밸런싱 유예

눈여겨볼 대목은 정부의 파격적인 결정이다.
보통 주가가 올라 국내 주식 비중이 목표치를 넘기면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리밸런싱을 해야 하지만, 이번엔 이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오히려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14.9%로 상향하며 시장 상승 탄력을 끝까지 누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큰손이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 나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다.
북미 쏠림 탈피, 이제는 신흥국이 다음 타깃

그동안 국민연금 해외 주식 투자의 70.5%는 북미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김성주 신임 이사장은 신흥국에 5번째 해외 사무소를 개설해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선진국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하에, 저평가된 신흥국 시장에서 새로운 대박 종목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감정 대신 규칙, 기계적 매수의 힘

국민연금의 성공 비결은 철저한 자산 배분에 있다.
주가가 폭락해 비중이 떨어지면 기계적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과열되면 비중을 조절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특히 최근에는 사모대출, 에너지, 천연자원 등 대체투자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안정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단기 급등주에 매달리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국민연금의 장기 포트폴리오는 가장 확실한 투자 교과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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