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메디큐브 인기 속 사상 최대 실적
외국인, 순환매 장세 속 화장품주 주목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5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와 방산 등 기존 주도주에서 자금을 빼 화장품주로 이동시키는 순환매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매출 1.5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에이피알을 필두로 K-뷰티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하면서, 증권가에서는 실적 대비 저평가된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추천이 쏟아지고 있다.
매출 1.5조, 영업이익 2배↑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5,273억 원, 영업이익 3,654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1.3%, 영업이익은 197.8%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메디큐브 브랜드가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결과다.
외국인, 반도체 팔고 에이피알 매수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약 4조 원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지만, 에이피알은 963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전체 종목 중 순매수 1위에 올렸다.
이외에도 달바글로벌,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 주요 화장품주들이 외국인 장바구니에 담기며 업종 전반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증권가, 에이피알 목표가 30% 상승

에이피알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증권사 리서치센터 12곳은 목표주가를 즉각 상향 조정했다.
최고 목표가는 37만 원까지 제시되었으며, 이는 현재 종가 대비 약 33% 이상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호실적이 확인된 만큼 주가가 실적의 궤적을 따라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5년 최저 저평가, 투자 매력 극대화

전문가들은 화장품 업종이 견조한 실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AI 반도체 등 특정 섹터에 수급이 쏠리며 주가가 과도하게 눌려 있었다고 지적한다.
현재 뷰티 섹터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최근 5년 평균 하단까지 내려와 있어, 가격 메리트가 매우 높은 상태다.
자금 이동, 화장품주 반등 기대

반도체, 원전, 방산 등 그간 증시를 이끌었던 주도주들이 차익 실현 매물로 주춤하는 사이, 실적이 뒷받침되는 화장품 업종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는 화장품 기업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온 깜짝 실적 행진이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한동안 소외됐던 K-뷰티주들의 강력한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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