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1000조 돌파
SK하이닉스 상승률 추월

삼성전자가 국내 증시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 원 고지를 점령했다.
그간 SK하이닉스의 가파른 상승세에 밀려 속앓이를 하던 삼성전자 투자자들은 올해 주가 상승률마저 하이닉스를 추월하자 환호하는 분위기다.
국내 최초 시가총액 1000조 돌파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16만 9,100원에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한때 16만 9,400원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1,001조 원을 기록, 한국 자본시장 역사상 단일 종목 최초로 시총 1000조 시대를 열었다.
형보다 나은 아우 없다, SK하이닉스 역전

올해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도 삼성전자의 기세가 매섭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는 41.03% 급등하며 SK하이닉스의 상승률(38.25%)을 앞질렀다.
작년 한 해 동안 HBM(고대역폭메모리) 주도권을 쥔 SK하이닉스에 뒤처졌던 설움을 털어내고 이달 들어 본격적인 대장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목표주가 21만 원 상향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던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최근 태도를 바꿨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245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며 미국 빅테크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운드리·HBM 관련 악재 해소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HBM 부문이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는 실적이 개선되는 순간보다 악재가 해소되는 시점에 더 크게 반응한다며,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SK하이닉스를 웃도는 점이 주가 상승의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 견조한 실적 1~2년 지속 전망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스 역시 삼성전자의 장밋빛 미래를 예견했다.
S&P는 삼성전자가 범용 메모리 시장의 압도적 1위인 동시에 고수익 사업인 HBM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향후 1~2년 동안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급등하며 회사의 재무 건전성도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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